로제 'APT.' 빌보드 핫100마저 뚫었다..K팝 5번째 톱10 쾌거[종합]

윤상근 기자 2024. 10. 29. 11: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월 정규앨범 기대감 UP..말레이시아 "가사 부적절"·일본 노래 표절 황당 시비도
[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아파트' 앨범 커버 /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블랙핑크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 싱글 'APT.'로 솔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모처럼 K팝 신에서의 멋진 존재감이 반가운 가운데 다소 황당한 이슈까지 얹어지며 글로벌한 영향력이 거세지는 만큼 앞으로의 롱런 추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29일(이하 한국시각) 빌보드 차트 예고 리포트에 따르면 'APT.'는 2024년 11월 2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 8위에 랭크될 예정이다. 세부 차트에서도 'APT.'는 해당 주차 빌보드 최다 스트리밍 송 차트 2위에 올랐고,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와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나란히 정상을 차지했다.

한동안 빌보드 200에서만 차트인 소식이 간간이 들려왔던 K팝 아티스트의 아주 반가운 핫100 차트 톱10 진입이었다. 로제는 이번 8위 랭크로 앞서 싸이와 방탄소년단, 그리고 지민 정국에 이어 K팝 아티스트로는 통산 5번째, 여성 K팝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빌보드 핫100 차트 톱10에 진입한 가수가 됐다.

/사진=빌보드
/사진=빌보드
/사진=빌보드

지난 18일 전 세계 발매된 'APT.'는 한국의 술자리 게임인 '아파트 게임'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케미 돋는 보컬 컬래버레이션과 신나는 틴 록 스타일 사운드가 어우러지며 인스타그램 틱톡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챌린지까지 많은 화제를 이끌고 있다. 특유의 재치 넘치는 술자리 게임을 K팝 스타일로 접목시킨 아이디어에 세계적인 팝 아이콘 브루노 마스와의 미친 조합까지 더해지며 역대급 차트 성적을 기대할 만했다는 분석이다.

'APT.'는 이미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에서 1위에 안착한 데 이어 단숨에 1억 스트리밍을 돌파했고 공식 뮤직비디도 공개된 지 5일 만에 1억뷰를 넘어섰다. 여기에 총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빌보드 핫100 차트에 앞서 발표된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4위에 랭크되면서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APT.'가 오는 12월 6일 발표되는 로제의 첫 솔로 정규앨범 선공개 곡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사진=말레이시아 보건당국 페이스북

한편 'APT.'의 역대급 화제성에 더해진 다소 황당한 이슈도 더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중보건부는 지난 24일 'APT.'에 대해 "유혹적인 가사가 동양의 문화적 가치와 반대되는 서구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라고 주장하며 "이런 유행곡은 가사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 곡은 대중적으로 사랑 받으며 소셜미디어에서 배경음악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라고 언급, 시선을 모았다. 또한 "더욱 곤란한 것은 이 노래가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배경음악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 우리도 모르게 일상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이 곡의 메시지를 모르고 이 가사를 외울 수도 있다. 부모로서, 교육자로서, 점점 더 여과되지 않는 서구 문화의 영향을 더욱 조심하고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라면서 "아마도 이 노래에 대한 팬들은 이런 의견을 방어할 또 다른 해석이 있을 것이다. 유행하는 노래 가사는 분석해서 직접 판단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APT.'의 일본 노래 표절 시비도 붙었는데 일본 싱어송라이터 사와이 미쿠가 지난 2013년 발매한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의 일부 구간이 유사하다는 것.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는 발매 당시 오리콘 차트 37위, 일본 싱글차트 '재팬 핫 100' 87위까지 오르며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는 전 세계 여러 가수가 많이 쓰는 코드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 곡은 브루노 마스와 로제를 포함해 에이미 엘런, 서킷, 크리스토퍼 브로디 브라운 등 총 11명이 작곡에 참여했다. 이에 다수의 작곡가가 참여한 만큼 멜로디 유사성이 나타날 수 있어, 표절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