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만났다"...스타일메이트 유행 선도한다
'국민의 평생 금융 파트너' KB국민은행 사회공헌 프로그램 'KB유니콘클럽'...유망 스타트업 키운다.
글로벌 Top 공공액셀러레이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체계적인 창업지원...선정기업 사업 완성도 격상
"패션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최적화 조합으로 패션 트렌드를 이끈다."
패션 마케팅 업계에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의 협업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SNS, 유튜브 등의 채널 영향력이 커지면서 셀럽들이 입고 보여주는 패션이 트렌드를 만드는 시대가 됐다.
KB유니콘클럽 4기에 선정된 '스타일메이트'는 패션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스타일메이트는 패션 브랜드들이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맞춤형 마케팅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패션 브랜드 페르소나(persona)에 적합한 크리에이터를 매칭하고, 효과적인 콘텐츠 제작과 함께 마케팅 성과를 분석한다. '페르소나'는 원래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연극에서 배우가 쓰는 가면을 말한다. 현대에는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되며 주로 브랜드나 제품이 타깃 고객층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이미지나 정체성 등을 의미한다.
스타일메이트는 패션 분야에 특화된 크리에이터 3200명 이상의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이들이 브랜드가 원하는 페르소나에 적합한 패션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또한 특허 출원한 '룩태그' 기술을 통해 인플루언서 콘텐츠에 대한 심층 분석을 제공하며, 마케팅 성과도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룩태그'는 패션 마케팅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분석·관리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이다.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정밀하게 분석해 브랜드와 얼마나 잘 맞는지, 또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브랜드는 단순히 팔로워 수나 좋아요 수에 의존하지 않고, 실질적인 마케팅 효과를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인플루언서가 평소 즐겨 입는 스타일, 선호 브랜드 등의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패션 카테고리에 맞는 크리에이터를 선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는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 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으며, 크리에이터는 패션 아이템 협찬을 받아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회를 얻는 '일거양득' 효과를 기대한다.
한상희 스타일메이트 대표는 29일 "콘텐츠 제작부터 2차 활용 및 광고 집행, 데이터 분석까지 원트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특허 출원한 스타일메이트의 룩태그와 맞춤 필터링을 통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타일메이트와 연계한 3200명 이상 패션 크리에이터가 국내 패션 브랜드 130여개 제품을 협찬받아 숏폼 영상과 이미지를 포함한 1만2000건 이상의 콘텐츠를 생산해 제공했다.
2022년 3월 서비스를 출시한 스타일메이트는 같은 해 10월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고, 2개월 만에 알토스벤처스로부터 단독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단시간 내에 성공적으로 투자를 이끌어내며 시장 가능성을 증명한 셈이다. 올해는 KB유니콘클럽, 초기창업패키지, 스타일테크 6기 유망기업 등 여러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특히 신용보증기금 '리틀펭귄'에 선정되며 잠재력도 인정받았다.
스타일메이트는 글로벌 시장의 문도 두드린다. 현재 일본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한국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일본어로 변환하고, LINE 등 일본 주요 플랫폼에 노출시키는 방식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한국 패션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런 전략은 비용 절감과 함께 현지화된 마케팅을 가능하게 해 많은 국내 패션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넓힐 수 있다.
한 대표는 "패션뿐만 아니라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힐 구상이다.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 기업이 자사 브랜드에 맞는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KB유니콘클럽 선정으로 사무실 공간, 마케팅 지원 등 창업초기 기업에 꼭 필요한 지원을 받았다"면서 "특히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이 직접 투자로 이어져 사업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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