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위해 한국인 물리쳐"… '소녀상 뽀뽀' 유튜버, 폭행당했는데 또?

국내에서 민폐 행동을 일삼은 해외 유튜버가 계정 삭제를 당한 가운데 아베 신조 전 총리 사진과 함께 문구를 게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Johnny Somali Live' 캡처

국내에서 민폐 행동을 일삼았다가 계정 삭제를 당한 해외 유튜버가 부계정에 아베 신조 전 총리 사진과 함께 문구를 게재했다.

지난 28일 해외 유튜버 조니 소말리의 유튜브 채널이 삭제됐다. 유튜브에서 다수 신고를 받고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그는 부계정에 아베 사진을 들고 있는 셀카를 올리며 "아베 신조! 당신을 위해 한국인을 물리쳤다"고 적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째 맞더니 표정이 좀 소심해진 듯" "어디 있는지 모르게 혼란 주고 도망치려고 한다" "아직 정신 못 차렸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앞서 소말리는 최근 대한민국에 입국해 공공장소에서 민폐 행동을 벌이고 촬영한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유해왔다. 그는 소녀상 동상에 입을 맞춘 뒤 옆에서 상의를 벗고 춤을 춰 거센 비난을 받았다. 또 국내 편의점에서 먹던 컵라면 국물을 테이블에 붓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소말리가 처벌받지 않자 일부 시민들의 응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홍대 거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소말리를 알아본 한 시민이 다가와 주먹을 날렸다. 또 다른 시민은 소말리에게 발차기를 날리기도 했다. 시민은 도망치는 소말리를 끝까지 쫓아 다시 한번 그를 넘어뜨린 뒤 발길질했다.

윤채현 기자 cogus020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