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 이태원 참사 정부 대응에 '불만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 3명 중 2명은 정부의 이태원 참사 대응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사단법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이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시민 206명을 대상으로 안전의식을 조사한 결과, 이태원 참사 정부 대응 및 후속 대책에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65%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실련,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 안전의식 조사
응답자 90% "군중 밀집 장소 안전사고 우려 느껴"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국민 3명 중 2명은 정부의 이태원 참사 대응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사단법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이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시민 206명을 대상으로 안전의식을 조사한 결과, 이태원 참사 정부 대응 및 후속 대책에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65%였다. 매우 불만족은 23%, 불만족은 42%였다. 반면 만족은 32%, 매우 만족은 7%에 그쳤다.
대규모 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충분한 출입구와 대피 경로 확보(32%)'를 꼽았다. 이어 '안전 교육 및 홍보(30%)', '행사장 내 안전요원 배치(20%)', '군중 통제 시스템 강화(15%)' 등 순이었다.
응답자 대부분은 이태원 참사 이후 대규모 행사나 군중 밀집 장소 참석에 신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나 신중해졌냐는 질문에 49%가 '매우 신중해졌다'고 답했으며 47%는 '어느 정도 신중해졌다'고 했다.
군중 밀집 장소에서 안전사고 우려를 느낀 적 있냐는 물음에는 90%가 그렇다고 답했다. '종종 느낀다'가 55%로 가장 많았으며 35%는 '항상 느낀다'고 했다. '거의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반면 압사 사고 예방 안전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27%에 불과했다. 59%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했으나 이마저도 개별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사 사고에 대한 교육이나 홍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정보를 얻는 곳은 어디냐'는 질문에 50%는 '안전교육 등 개별 교육을 통한 정보 수집'이라고 답했다. 43%는 'TV, 인터넷, 신문 등'에서 정보를 얻었으며 정부 홍보 매체에서 정보를 얻었다는 비율은 7%에 그쳤다.
이어 응답자의 47%는 대규모 행사장 출입구 위치, 대피 경로 등을 '매우 주의 깊게 본다'고 답했고 48%는 '어느 정도 본다'고 했다. '거의 보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에 불과했다. 군중이 몰리는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취하는 행동은 '대피로와 출입구를 미리 확인한다(38%)'가 가장 많았다.
대규모 행사나 군중 밀집 장소에서 가장 걱정되는 안전 문제는 '출입구 부족 및 대피로 혼잡'이 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파에 의한 압사 사고(30%)', '구조물 붕괴·불필요한 신체적 접촉 및 도난 등의 범죄(11%)', '화재나 폭발(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 정부나 행사 주최 측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조치 역시 '군중 밀집 지역에 대한 사전대책 마련'이 57%로 가장 많았다. '실시간 군중 밀도 관리 시스템 도입(14%)', '응급 대응 훈련 시스템 강화(12%)', '군중 밀집 장소에 대한 규제 강화(10%)' 등 순으로 정부에 바랐다.
이윤호 안실련 사무처장은 "거의 모든 국민들은 아직도 이태원 참사를 잊지 못하고 정부 대응이나 후속대책에 불만족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체감하는 이태원 참사의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정부가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지지율 일희일비 않겠다"→"엄중한 상황"…10%대 추락 막을까
- '與 총선 참패 책임은 당정'…핵심 피해 간 총선백서
- 정인지, 발맞춰 걷는 '파친코2'로 배운 것[TF인터뷰]
- [AI 만난 영화계②] AI로 만든 작품만…국내 최초·최대 규모 AI 영화제
- [현장FACT] 조두순, 기존 거주지 근처 이사…주민들 "심란해" (영상)
- 한앤컴퍼니, '몸값 4조' SK해운 매각 재시동…이번엔 다를까
- 불안한 주택시장…건설사, 원전 에너지서 새 먹을거리 찾는다
- [박순혁의 '진실'] 모두가 행복한 '증시 상승', 왜 정치인은 외면하나
- [KS5] '오메,우승!' KIA ,감격의 V12 '헹가래'...삼성전 4승1패
- 나토 수장 "러시아군 60만명 이상 사상…北, 러시아 파병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