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군위군 거점학교 육성…'교육적 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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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이 군위군 거점학교 육성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적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
이어 "대구교육청은 지역의 관점을 벗어나 군위 내 학생 한 명 한 명의 배움과 성장의 관점에 선제적으로 군위초·중·고 거점학교 육성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군위군 학생의 교육력 제고를 위해 우수 교원 배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개별 맞춤형 교육 지원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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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시교육청이 군위군 거점학교 육성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적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
29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에는 현재 초등학교 8곳과 중학교 5곳, 고등학교 1곳 등 모두 14개 학교가 있다.
군위군 학생 수는 2008년 1853명에서 올해 850명으로 줄었다.
군위초·중·고를 제외한 11곳이 학생 수 40명 미만의 초소규모 학교다. 이중 전교생이 20명 이하인 초소규모 학교는 모두 9곳이다.
우보초의 경우 1학기에는 전교생이 6명이었으나 2명이 전학을 가 현재 재학생이 4명이고 한 반에 1~2명 뿐이다.
소규모 학교의 경우 복식학급 운영, 순회교사 및 상치교사 배치가 불가피할 수 밖에 없으며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또래 집단의 부재로 학생간 소통을 통한 협력학습 및 프로젝트 수업, 학생 주도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 등 교육활동 운영의 어려움이 많다.
이에 대구교육청은 군위군 내 학생들의 교육적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군위초·중·고를 군위군 거점학교로 육성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초저출산 시대 기존의 작은학교 살리기에만 추진해 왔던 것과 달리 거점학교 육성이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교육청은 군위군의 대구 편입 논의가 나오는 시점부터 학생 수 감소 추이 등을 검토하며 학생의 교육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학년 및 중·고등학교로 진급할수록 교육격차는 더욱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며 "내년 신입생은 전체 45명이 예상되고 군위초를 제외하면 학교당 1~3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저출산에 따른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 추세 속에 초소규모 학교에 대한 작은학교를 살리기 정책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군위 학생의 교육적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거점학교를 육성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대구교육청은 앞으로 군위 초·중·고를 군위군의 거점학교로 지정해 특별실 증축 등 교육환경 시설을 개선하고 특색 프로그램 운영, 돌봄시스템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창의적체험활동, 방과후학교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 학업면에서 개별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궁극적으로는 토론과 발표 중심의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을 도입해 12년 동안 연속성 있는 IB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특색 있는 학교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대구교육청은 지난 8월부터 해당 학교, 학부모 등 의견수렴을 통해 소규모 초등학교 학생들이 거주지 이전 없이 군위초로 전·입학이 가능하도록 초등학교 통학구역 확대를 추진했으며 이달 초 시행됐다.
하지만 군위군 거점학교로 전학을 가는 학생의 통학거리가 최대 왕복 2시간까지 길어진다는 우려도 있다.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대구교육청은 군위교육지원청 내 통학지원 전담반을 구성하고 통학버스 재배치, 통학택시 및 기숙사 확대 운영 등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밖에 없다"며 "군위군의 소규모 학교를 지금처럼 운영하면 수년 내로 폐교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교육청은 지역의 관점을 벗어나 군위 내 학생 한 명 한 명의 배움과 성장의 관점에 선제적으로 군위초·중·고 거점학교 육성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군위군 학생의 교육력 제고를 위해 우수 교원 배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개별 맞춤형 교육 지원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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