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역 기업과 유전자 합성 자동화 기술 개발 나선다
대전시가 지역 기업들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유전자 합성 자동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대전시는 대전테크노파크가 수행하는 ‘AI 활용 유전자 합성 자동화 기술 개발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돼 국비 35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AI를 활용한 유전자 합성 자동화 기술 개발은 기존에 수동으로 이뤄지던 유전자 합성 공정에 AI 기반의 로봇과 장비를 도입해 자율제조 자동화 공정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에는 이번에 확보된 국비에 시비 10억5000만원과 민간 부담금 29억원을 더해 모두 74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2027년까지 지역 바이오기업인 (주)바이오니아가 카이스트와의 공동 연구로 AI 기반 유전자 배양 기술을 개발하고, 로봇과 AI 소프트웨어 분야 지역 기업이 유전자 합성 공정을 제어하는 로봇암 기술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대전시는 기술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유전자 합성 시장에서 기술 국산화가 가능해지고, 대전이 바이오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선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산업현장에서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돕는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AI 도입을 통한 지역 산업 전반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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