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외화거래 사이트로 투자 회유...55억 가로챈 일당 송치

황남건 기자 2024. 10. 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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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외화지수거래를 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112명에게서 55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범죄단체조직 등)로 이른바 '투자 리딩 사기단' 총책 A씨(30) 등 관리자급 9명을 구속, 1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23년 8월~2024년 4월 허위 외화거래 사이트를 만든 뒤 외화지수거래를 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112명으로부터 55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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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경찰서 전경. 경기일보 DB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외화지수거래를 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112명에게서 55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범죄단체조직 등)로 이른바 ‘투자 리딩 사기단’ 총책 A씨(30) 등 관리자급 9명을 구속, 1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또 공범 B씨 등 20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23년 8월~2024년 4월 허위 외화거래 사이트를 만든 뒤 외화지수거래를 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112명으로부터 55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범행을 위해 범죄단체를 만든 뒤 총책·관리책·유인책 등 역할을 분담했다. 이들은 허위 외환거래 사이트를 만든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 등을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투자 리딩 사기단 총책 집에서 찾은 현금 등 범행 증거물. 인천 미추홀경찰서 제공

이후 A씨 등은 외화 지수 거래를 하면 단기간에 배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입금받은 뒤 실제 수익이 생기고 있는 것처럼 꾸몄다.

A씨 등은 수사기관 추적을 피하려고 현금 인출 등 범행 현장에 나갈 때 타인 명의 차량을 이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 등이 가로챈 범죄수익금을 특정해 12억6천만원 상당을 추징 보전하는 법원의 인용 결정을 받았다.

최찬호 미추홀서장은 “서민들의 재산을 가로채는 민생 침해 금융범죄를 끊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유튜브나 전화 등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사기일지 모르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만약 불법으로 의심되면 경찰과 금융감독원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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