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식 교수회장 "로스쿨 15년, 법학 위기…'시험' 아닌 '교육'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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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체재 도입 15년이 지난 오늘 한국법학의 현주소는 우려스럽기 짝이 없다. 기초법학은 외면받고 있고 필수가 아닌 선택과목들은 학문의 지속가능성을 걱정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학문후속세대 양성은 말할 필요도 없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한국법학교수회장을 맡고 있는 조홍식(61·사법연수원 18기)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서 로스쿨 체제 도입 15년을 맞은 한국법학의 위기를 지적하며 교육 중심의 로스쿨 운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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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도입취지 맞게 커리큘럼 개선·운영해야"
"로스쿨준칙주의·변시자격주의 지속 추진할 것"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로스쿨체재 도입 15년이 지난 오늘 한국법학의 현주소는 우려스럽기 짝이 없다. 기초법학은 외면받고 있고 필수가 아닌 선택과목들은 학문의 지속가능성을 걱정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학문후속세대 양성은 말할 필요도 없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조 회장은 이날 개회식 축사를 통해 “분명 한국법학은 점점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도 한국법학이 직면한 심각한 위기 상황에 대해 경고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조 회장은 “로스쿨 커리큘럼은 근거법령의 취지에 맞게 개선되고 로스쿨의 도입취지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며 “‘시험을 통한 선발’이 아니라 ‘교육을 통한 양성’이라는 로스쿨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교육’에 충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로스쿨교육과 함께 법학교육의 쌍두마차라고 할 수 있는 학부법학교육은 시민교육과 일반법학교육의 중요한 견인차로 거듭나야 한다”며 “한국법학교수회는 법학과 법학교육의 발전을 위해 로스쿨준칙주의, 변시자격주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로스쿨과 법과대학, 학계와 실무는 모두 한배에 탄 운명공동체”라며 “작은 이견이 있더라도 대전환의 도전과 과제 앞에서는 우리 모두 뜻을 모아 이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나갈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성주원 (sjw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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