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 수상한 일가족 정체…배낭 속엔 30만명분 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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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을 위장해 30만명 투약 분량 마약류를 밀반입한 일당이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및 특정범죄가중법상 향정 혐의로 A씨(33) 등 4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필로폰 6.643㎏, 케타민 803g 등 30만여명이 투약 가능한 35억원 상당 마약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4차례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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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을 위장해 30만명 투약 분량 마약류를 밀반입한 일당이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및 특정범죄가중법상 향정 혐의로 A씨(33) 등 4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필로폰 6.643㎏, 케타민 803g 등 30만여명이 투약 가능한 35억원 상당 마약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4차례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밀반입책 A씨가 가족여행을 가장해 필리핀으로 출국하고 마약류가 담긴 배낭을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B씨 등 유통책은 마약을 1g씩 개별 포장했고 일명 '드랍퍼'인 운반책 K씨가 서울·경기·충청 등 주택가 등지에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검거된 일당은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통해 모집됐다. 서로가 단절된 채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자인 총책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각각 경기·충청·경상도 지역에 은신처를 마련해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아직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필로폰 3.18㎏과 케타민 803g을 압수했다. 또한 71개소의 필로폰 은닉 장소 정보를 확보해 58g의 필로폰을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되지 않은 상선과 운반책, 매수·투약자를 계속 검거할 것"이라며 "범죄 수익금의 향방을 추적하는 데 수사의 총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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