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떨어진 자동차…연기 뚫고 운전자 구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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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위에서 떨어진 차량에 시민들이 모여들어 운전자의 목숨을 구했다.
이어 "다른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5~6명 정도 도와주신 걸로 기억한다"며 "저는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광봉을 들고 멀리서부터 오는 차량을 2차선으로 이동시켰다. 지하차도가 우측으로 굽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들이 쌩쌩 달리길래 300m 정도 앞에서 2차선으로 유도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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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 17분경 지하차도 위에서 차 한 대가 추락했다. 사고 차량은 완전히 전복돼 연기가 났다.
A 씨는 “하늘에서 차가 뚝 떨어졌다. 많이 위험해 보였으나 사람 살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바로 (사고 현장으로) 갔다”며 “일단 조수석 문을 열어 인원수와 생사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는 “운전석 문을 열어 폭발 위험 때문에 엔진부터 껐다. 운전자 1명만 있었는데 의식이 거의 없긴 했으나 살아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5~6명 정도 도와주신 걸로 기억한다”며 “저는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광봉을 들고 멀리서부터 오는 차량을 2차선으로 이동시켰다. 지하차도가 우측으로 굽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들이 쌩쌩 달리길래 300m 정도 앞에서 2차선으로 유도했다”고 부연했다.
A 씨는 “약 한 달도 안 된 기간에 지하차도 위쪽에서 도로 공사를 했다. 원래 유턴 차선이 없었는데 유턴 차선을 하나 더 만들었더라. 전복된 차량의 핸들이 바로 돼 있는 걸 보면 유턴 차로에서 직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량 전복 사고를 목격할 경우 차량 엔진을 먼저 꺼야 한다는 것이 알려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도와주신 분들 모두 훌륭하시다. 영웅이시다” “사람들 모이는 게 너무 멋있다” “서로를 위하고, 위험을 알면서도 도우려는 의인들이다. 정말 감동이다” “엔진 끄려고 차 안에 들어가신 분 보면서 눈물 흘렸다. 사람 구해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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