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미, 치매 투병 중 떠난 母 생각에 눈물 “임종 못 봐”(체크타임)

박수인 2024. 10. 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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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윤영미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7월 모친상을 당한 윤영미는 "늘 돌아가실 거라는 각오는 하고 있었다. 그날 병원에서 '이제는 마지막일 것 같다. 모여라'고 해서 가고 있는데 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하늘나라 가셨다고. 임종을 못 봤다. 그렇게 각오를 했어도 돌아가셨다고 하니까 엄청 통곡이 나오더라. 말로 할 수 없는 슬픔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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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한번 더 체크타임’ 캡처
MBN ‘한번 더 체크타임’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아나운서 윤영미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0월 28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윤영미, 황능준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7월 모친상을 당한 윤영미는 "늘 돌아가실 거라는 각오는 하고 있었다. 그날 병원에서 '이제는 마지막일 것 같다. 모여라'고 해서 가고 있는데 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하늘나라 가셨다고. 임종을 못 봤다. 그렇게 각오를 했어도 돌아가셨다고 하니까 엄청 통곡이 나오더라. 말로 할 수 없는 슬픔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가 시작된 지는 8년 가량 됐고 요양병원 생활하신 지는 4년, 저를 못 알아보신 지는 2년 정도 됐다. 치매가 걸린 후로 회복하지 못하고 호스만 끼고 계시고 누워 계시고 자식을 못 알아보고 못 드시고 그렇게 오랫동안 병상에 계셨던 거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건강하게 계시다가 짧게 아프고 돌아가셨어야 했는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치매가 시작된 걸 언제 알게 되셨나"라는 물음에는 "아마 더 오래되셨을텐데 제가 알게 된 건 80대 초반 정도인 것 같다. 엄마가 83세 정도 됐을 때. 집 앞에서 넘어지셔서 어깨 수술을 했는데 수술은 잘 됐다고 하는데 섬망이라고 정신이 오락가락 하시고 나를 왜 여기 가둬두냐고 화를 내시고 링거를 빼고 간호사들에게 욕을 하고 그랬다. 전혀 그런 분이 아니었다. 정갈하고 차분하신 분이었는데 전혀 다른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치매가 심해지는 계기가 됐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어머니의 생전 영상을 본 후에는 "얼마나 답답하셨을지, 팔십 평생을 자식들 위해 헌신만 하셔서 여생은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했는데 치매로 고생만 하시다가 가셔서 딸로서 불효한 것 같다. 저도 정신이 없어서 엄마를 신경 못 쓴 것 같다. 자주 찾아뵙고 쇼핑도 하고 여행도 했어야 했는데 그런 기간이 없었다. 그런 게 가장 후회가 된다"고 털어놨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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