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가 선물이래”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강혜경 통화 녹취 공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 여사를 언급하며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김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씨 측이 지난 28일 공개한 명씨와 강씨 간 통화 녹음 파일에 보면 명씨는 2022년 5월 2일 강씨에게 전화를 걸어 "여사님 전화 왔는데 내 고마움 때문에 김영선 (공천) 걱정하지 말라고 내 보고 고맙다고. 자기 선물이래"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명태균 “입조심 해야 한다. 알면 난리나”
김영선 전 의원 “아직 모른다고 해야 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 여사를 언급하며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김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씨 측이 지난 28일 공개한 명씨와 강씨 간 통화 녹음 파일에 보면 명씨는 2022년 5월 2일 강씨에게 전화를 걸어 “여사님 전화 왔는데 내 고마움 때문에 김영선 (공천) 걱정하지 말라고 내 보고 고맙다고. 자기 선물이래”라고 말했다. 이후 “하여튼 입조심 해야 해. 알면 난리 뒤집어진다. 다른 사람은 투자도 안 하나”라며 보안을 요구했다.
통화가 이뤄진 시기는 2022년 6월 보궐선거 창원의창 지역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공천 발표가 이뤄진 5월 10일보다 8일 이른 시점이다.
김 전 의원이 자신의 공천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녹취도 공개됐다.
공천 발표 하루 전날인 2022년 5월 9일 강씨가 김 전 의원과 통화에서 “대표님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하자 김 전 의원은 “아니 무슨 축하 그런 소리 하지마. 아직 모른다고 해야 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공천이라는 게 방망이 치기 1~2분 전에도 쪽지가 들어와서 뒤집힐 수 있어”라며 “그리고 지금부터 전화 오는 사람들은 다 첩자라고 생각하고 우리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자. 가능한 주변 사람에게 알리지마. 명 사장이 그냥 못 참아서 난리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명 사장도 얘기 안 하는 것이 (낫겠다). 나보고 입도 뻥긋하지 말라고 그러면서 또 얘기했구나. 다들 걱정들 하니까 입단속 좀 시키고”라며 “다른 사람들한테 우리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입단속 좀 시키고. 특히 김모씨 입단속 좀 시키고”라고 말했다.
이러한 내용을 두고 여권에서는 “사실 무근이자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강씨는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여사가 돈을 챙겨주려고 한다고 해서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견적서를 보냈는데, (서울로 갔던 명씨는) 돈은 안 받아왔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2022년 6월 보궐선거)을 받아왔다”며 “김 여사가 공천을 줬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또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여론조사 비용 3억 6000만원 대가로 김 전 의원 공천을 받아냈다”며 한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창원 이창언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김병만 “결혼 1년 만에 별거…10년 동안 행복한 척했다”
- “마음 상할까봐 집 증여”…김수미, 애틋한 고부관계 재조명
- 정년이→‘젖년이’로…“보기만 해도 임신하겠다” SNL, 이번엔 성행위 묘사
- 대통령 전용기 女승무원, 축구선수와 결혼 후 ‘허니문 베이비’
- “왜 우리 엄마랑 싸워”…중학생이 70대 남성 때려 숨지게
- 김정은 ‘폭풍군단’ 김영복 보냈는데…러 “빌어먹을” 조롱
- 임창정, 주가조작 혐의 벗고도 ‘잠잠’…깜짝 소식 전했다
- “아파트 한 채 값 날렸다” 백지연, 방송 중 ‘충격’ 고백
- “스위스서 안락사할 것”…‘20년 투병’ 40대 여성 두고 中 ‘갑론을박’
- “직원 여러분 감사” 450만원 꽂아주고 휴가 늘려주는 이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