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 이번 주 대북전단 살포 예고…접경지역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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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대남 전단 살포 및 확성기 방송 등을 놓고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경기 파주, 김포, 인천강화 등 접경지역에서 총 8차례에 걸쳐 대북전단이 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자유북한운동연합, 국민계몽운동본부 등 보수단체들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파주, 김포, 인천 강화 등 접경지역에서 총 8차례에 걸쳐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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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자유운동연합 등 2개단체 고발, 위험구역 설정
특사경, 이번 주 전단 살포 예고에 순찰 강화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대북·대남 전단 살포 및 확성기 방송 등을 놓고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경기 파주, 김포, 인천강화 등 접경지역에서 총 8차례에 걸쳐 대북전단이 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 가운데 2건에 대해 경찰에 고발 조치한 데 이어 지난 9일부터 파주 등 11개지역을 위험지역으로 설정해 대북전단 살포 저지를 위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납북자가족연합회에서 전단살포를 예고해 파주 등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긴장감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북한은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맞대응으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30여 차례, 6000개가 넘는 오물풍선을 남한으로 날려보냈다. 이로 인해 차량 유리파손, 옥상 천장 및 지붕 파손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북한의 대남확성기 소음으로 인해 파주 등 접경지역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실제로 파주 대성동마을 주민 A씨는 지난 23일 경기도가 진행한 '대남 확성기 소음피해 주민 긴급 현장 간담회'에서 "대성동 주민 다 미칠 것 같다. 이러다가 진짜 미치겠다. (대남 확성기 소리에) 전쟁이 나는 줄 알았다. '꽈광, 펑' 하면서 시작을 하는데 밤에는 짐승, 굉음소리. 이게 9월 28일부터 시작한 거다. 한 달 동안 이 고문을 받고 산다고 생각해 보시라. 고통스러운 암흑 세계다. 일주일 동안 잠 하나 못 자고, 그래서 귀마개를 착용했는데, 근 20일 하니까 염증이 생겼다. 트라우마가 생겼다. 지사께서 저희 좀 살려주시라. 저희도 대한민국 국민 아니냐. 잠 좀 자게 해 달라. 사람답게 평범한 일상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자유북한운동연합, 국민계몽운동본부 등 보수단체들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파주, 김포, 인천 강화 등 접경지역에서 총 8차례에 걸쳐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 중 지난 6월 21일과 24일 북한에 대북전단을 살포한 자유북한운동연합과 국민계몽운동본부를 각각 파주경찰서와 김포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6월 20일 오후 10시부터 자정 사이에 파주에서 북한으로 전단 30만 장과 이동식 저장장치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이어 국민계몽운동본부는 21일 오후 10시 5분께 김포시 하성면 양택리 공동묘지 인근에서 대북전단 풍선 59개를 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단체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5일 포천시에서는 대형풍선이 발견돼 군부대에서 잔해물을 수거했다. 대북전단 살포 단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겨레얼통일연대와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이달 4일 인천 강화도에서 쌀이 든 페트병과 USB(K-팝 영상), 라면 등이 담긴 비닐봉지를 북쪽으로 방류했다.
이런 가운데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는 이번 주 중 파주지역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성룡 연합회 대표는 지난 24일 경기도청 앞 기자회견에서 "대북전단 10만 장을 완성했다. 다음 주 중 파주에서 전체를 다 날려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 16일부터 파주, 김포, 연천 등 11개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에 특별사법경찰단을 투입해 대북전단 살포자들의 출입통제 및 대북전단 살포행위 제지에 나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위험구역 설정 이후 대북전단 살포행위는 없었다"며 "그러나 이번주 납북자가족연합회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해 특사경에서 지역경찰과 협조해 계속 순찰을 돌고 있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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