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주가 진심으로 풀어낸 '최소한의 선의'[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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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윤주가 '최소한의 선의'로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장윤주는 극 중 선생님 희연 역을 맡아 그간 드라마, 영화에서 보여줬던 코믹함을 벗고 어느 때보다 진중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채비를 마쳤다.
'최소한의 선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장윤주를 아이즈(IZE)가 만나 영화와 연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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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배우 장윤주가 '최소한의 선의'로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장윤주는 극 중 선생님 희연 역을 맡아 그간 드라마, 영화에서 보여줬던 코믹함을 벗고 어느 때보다 진중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채비를 마쳤다.
'최소한의 선의'는 난임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고등학교 교사 희연(장윤주)이 반 학생 유미(최수인)의 임신으로 혼란을 겪지만 유미의 상황을 고민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의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 10월 30일 개봉.
장윤주는 올해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영화 '시민덕희' '베테랑2' 등에서 대중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유의 친근함 가득한 코믹 연기는 대중에게 이질감 없었다. 이런 그가 '최소한의 선의'에서 어른, 선생님으로서 고민하는 희연으로 변신했다. 낯설기도 하지만, '이런 연기도 한다고?'라는 생각에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장윤주다.
'최소한의 선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장윤주를 아이즈(IZE)가 만나 영화와 연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실을 생각하게 하는 '최소한의 선의'다. 주인공 장윤주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선의'는 어떤 영화인가.
▶ 저는 시나리오를 봤을 대부터 재미있게 봤다. 반전 아닌 반전도 있었다. '유미를 도와주고 싶다'는 진심도 있었다. 영화가 완성된 후, 가편집으로 지난 가을에 봤다. 저는 좋았다. 며칠 전, 완성된 영화를 봤는데, 객관적으로 보려 했지만 그렇게 안됐다.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 담백하게 얘기한게 마음에 들었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가) 설명적이고 교육적일 수 있다. 감정적일 수 있는데, 담백하게 담아내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희연이 변화되는 것도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었다. 급격한 감정 변화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도 좋았다. 마지막(엔딩)도 좋았다.
-극 중 배경이 학교였다. 누구나 겪었을 학창시절, 그리고 조금 특별한 학창시절이 그려진다.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학창시절이 떠오르지는 않았는가.
▶ 오래 전이다. 그래서 '학창시절이 어땠지'라고 떠오르지는 않았다. 이런 건 있었다. 촬영장이 학교니까, 학교가 주는 딱딱한 느낌도 있으면서도 정겹고 친숙했다. 그래서 촬영하는 내내 편했던 것 같다. 촬영장소(학교)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있었다. 특히 저희 때 급식실이 없었는데, 극 중 급식실 보면서 '이런 모습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극 중 희연을 보면서, 학창시절의 선생님이 떠오르기도 했다. 관객들 역시 자신의 선생님을 떠올릴 법하다. 장윤주에게 학창시절 중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있는가.
▶ 저는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가르치는 직업은 그 어떤 직업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제가 예전에 해외 봉사활동을 다닌 적이 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뭘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나도 선생님이 되어도 좋겠는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저는 특정한 선생님이 생각나지는 않는다. 다만, 현실적인 선생님들이 많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극 중 상황과 똑같은 문제였던 것 같다. 입시를 준비하고, 대학에 가야되는 상황이니까,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퇴를 한다거나 다른 경우의 학생들도 봤었다.
-'최소한의 선의'에서 유미 역 최수인과 호흡은 어땠는가. 극 중 다양한 감정신, 갈등이 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호흡을 맞췄을 것 같다.
▶ 수인 배우는 단단한 친구였다. 극 중 유미가 희연에게 당돌한 태도를 보이는 장면들이 있다. 그런 장면들을 찍을 때마다 (최수인이) 유미로 잘 있어줘서 제가 무척 고마웠다. 캐릭터를 끌어가는 부분에 있어서 희연은 변하게 되는 사람이고, 유미는 톤을 유지한다. 유미의 그런 모습을 수인 배우가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대단했다.
-최수인 배우의 출산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해당 장면에 대한 조언은 없었는가.
▶ '얼만큼 아파요?'라고 질문을 하더라. 아이 낳을 때도 그렇고, 모유 나오는 장면에 대한 것도 물어봤다. 제가 '너무 아파'라고 얘기했다. 저희가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저도 구체적으로 얘기해줬다. 사실, 감독님도 출산 경험이 없었고, 스태프 중에도 출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저뿐이었다. 그래서 그런 장면에 대해서 수인 배우가 제게 많이 물어봤다.
-극 중 10대 미혼모를 바라보는 선생님, 어른의 시선이 있다. 편견으로 얼룩진 어른들의 시선이다. 그로 인해서 학생들과 겪게 되는 갈등, 생각 차이가 극 중 등장한다. 이런 극 중 상황을 보면서 '현실 속 어른의 자세는 무엇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실제 엄마이기도 한 장윤주도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다.
▶ '주변에 이런 일을 겪는 친구가 있다. 그 사람이 도와줘야 하는 사람이다'라고 하면, 저는 기꺼이 어떤 형태로든 도왔을 것 같다. 양육비를 보탠다든지, 학교를 갈 수 있는 기타 등등의 상황을 알아보지 않았을까 싶다.
-'최소한의 선의'가 현실과 동떨어진 판타지 세계는 아니었다. 현실을 돌아보게 했는데, 대중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고딩엄빠'라는 프로그램도 나오고 했지만, 이런 일(10대 출산)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를 쉬쉬하고 어느 정도 선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풀어서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게 꼭 어른만의 숙제는 아니다. 선생님만 해당 사항이 있는 것도 아니다. 조금이나마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생겨나면 좋겠다.
-올해도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작품을 통해 많은 배우들과 만남을 이어왔을 텐데,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배우가 있는가.
▶ 연기 얘기를 많이 하는 배우는 전종서다. '종이의 집'을 같이 했다. 일반 사람이 보지 못하는 배우의 민낯까지 얘기해주는 사람은 저한테 전종서뿐이다. 서로 많은 이야기 나누면서 친해졌다. 전종서는 잘 경청하는 친구다. 이번에도 제가 '영화 보고 리뷰 좀 해줘'라고 유일하게 얘기한 사람이 전종서다. 연기 얘기를 신랄하게 같이 나누는 사람이다.
-이번 '최소한의 선의'는 장윤주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작품도 이야깃거리가 많다. 이런 영화를 관객들에게 관람해야 하는 이유를 추천한다면 무엇인가.
▶ 이제는 우리가, 주목해야 될 이야기다. 선생님, 학생들 모두 단체관람 꼭 해주셨으면 한다.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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