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신용한 “尹, 대선 당일 아침부터 비상 걸어.. 명태균 보고서에 중요한 내용 있었다”
-당시 여론조사들의 출처가 중요하게 언급되진 않아
-대선 당일, 아침부터 캠프 비상.. 명태균 보고서에 사전 투표 관련 내용 있었어
-매번 PDF로 받지는 않았다.. 추가 보고서? 서류 박스도 더 찾아봐야
-윤재옥·이철규? 내가 특정한 적 없다
-보고서가 유출된 것? 명태균 본인이거나, 보고받은 상대방이거나
-내가 딸려 온 식구? 그럼 같이 회의한 박민식, 김은혜, 김오진도? 신용한>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
☏ 진행자 >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 보고서가 2022년 대선 당일에 윤석열 후보 캠프에 들어가서 전략 수립의 자료로 활용됐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그 관련 내용을 폭로한 주인공인데요.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신용한 > 네, 안녕하세요. 신용한입니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교수님. 그러니까 대선 당일에 이 자료를 받아보셨다라는 거잖아요.
☏ 신용한 > 네, 네. 제가 모든 일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명태균 씨 건이 나오고 뉴스가 하도 이렇게 시끄럽게 나와서 옛날에 뭐가 있었지? 하고 보니까 미래한국이라는 게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뉴스에서 이거 많이 본 건데 하고 보니까 쭉 여러 가지가 기억이 나고 그랬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지금 그러면 이 보고서에서 보면 당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9.1%p 이기는 걸로 되어 있었던 그 보고서라는 거죠?
☏ 신용한 > 네, 네.
☏ 진행자 > 그럼 이 보고서를 가지고 그때 회의 참석자들이 어떤 대화, 그리고 어떤 전략을 수립했는지 혹시 기억이 나십니까?
☏ 신용한 > 평소에 보면 어떤 데이터를 통해서 어디가 취약하다, 어디를 더 직접적으로 보강해야 된다, 어느 세대를 보강해야 된다, 어느 지역을 보강해야 된다 이런 것들이 많이 이루어지는데 그때 이 보고서가 있는 3월 8일, 그 다음 날 3월 9일 날은 선거 날이에요. 마지막.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신용한 > 그런데 그 전날까지는 상당히 캠프 분위기가 좋았어요. 굉장히 느슨한 분위기였어요. 왜 그랬냐면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8에서 한 12% 이기는 쪽으로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회의 시간에도 그랬고. 그랬는데 당일 날 굉장히 아침부터 비상이 있었어요. 이상하다. 현장에서 출구조사 앞에서 당 관계자들이 지켜보고 전국 각 지역에서 올라오는 게 생각보다 부진한 것 같다. 그때는 이제 초비상처럼 여러 차례 어디를 더 독려를 해야 된다 등등등의 그게 굉장히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페이퍼를 보면 겉으로만 보면 9.1%를 이기는 걸로 돼 있지만 거기에 중요한 게 있어요. 그 페이퍼에. 그래서 아마 평소 쭉 이기는 추세 걸로 평소에 편안하게 널널하게 이렇게 왔다가 사전투표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가 상당히 많이 득표한 걸로 되고 하니까 당일 날 또 보니까 투표율이 떨어지고 그러면서 굉장히 초비상이 걸렸던 것 같아요.
☏ 진행자 > 일단 제가 질문 드리는 취지는 이게 대선 당일이잖아요. 대선 당일이면 선거운동이 끝난 날이고.
☏ 신용한 > 투표독려는 많이 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 진행자 > 투표 독려 차원에서.
☏ 신용한 > 네,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미래한국연구소 보고서가 9차로 되어 있던데요. 혹시 그러면 그 이전에도 미래한국연구소 보고서를 보신 적이 있습니까?
☏ 신용한 > 그 회사가 유명했다든가 뭐했다 그러면 더 기억을 잘했을지는 모르겠는데요. 막상 회의를 들어가 보면 실무상으로 보면 특별히 여연 이런 게 관심이 아니라 미래한국이 관심이 아니라 통상은 몇 퍼센트 차이야, 어디가 더 어느 지역이 갑자기 쳐졌어, 이런 내용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그렇게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대선 당일에 이 보고서를 보실 때 이 보고서만 단독으로 제출이 된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여론조사 보고서가 함께 보고가 됐던 겁니까?
☏ 신용한 >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왜냐하면 어느 회사 거다 이런 특징적인 거를 이렇게 기억하지 못하니까 어떻게 됐는지 모르지만 평상시에 몇 퍼센트다 이런 식으로 짤막짤막해서 한 건 여연 보고서라든지 이런 것들은 많이 본 기억이 납니다.
☏ 진행자 > 지금 교수님께서 이 미래한국연구소 보고서를 PDF파일로 전달받아서 지금 컴퓨터에 보관하고 계시다가 이번에 발견을 하신 거잖아요.
☏ 신용한 > 네, 네.
☏ 진행자 > 그러면 다른 여론조사 보고서도 PDF파일로 혹시 전달을 받으신 적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이것도 역시 컴퓨터에 보관되어 있었어야 될 것 같아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 신용한 > 지금 일단 제가 저장한 거 하나를 찾아봤고요. 평소에 그렇게 꼭 PDF로 받았다, 이렇게 매번 PDF로 받는다 이런 거는 아니고요. 그래서 제가 또 다른 것도 더 찾아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아무튼 지금까지는 교수님 컴퓨터에서 발견한 파일은 이 파일밖에 없다 이런 말씀이실까요?
☏ 신용한 > 일단은 그런데 제가 파일도 있고 그 다음에 선거 끝나고 종이박스로 된 것들이 있는데 이사하면서 창고에 넣어놨던 걸 찾아야 되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종이박스가 서류박스가 또 따로 있습니까?
☏ 신용한 > 있을 수 있죠.
☏ 진행자 > 그럼 아직 그 박스는 확인을 안 하신 거고요.
☏ 신용한 > 안 한 게 아니라 제가 이게 뉴스에 나오고 나서 그 뒤에 기자 분들이 진짜 하루에 몇 십 통 이상 전화가 와서 하루 종일 지금 이틀 동안 아무 일을 하지 못하고 전혀 다른 저기가 없었습니다.
☏ 진행자 > 역시 가장 핵심적인 관심사는 그러면 그날 이 여론조사 보고서, 파일 형태의 여론조사 보고서를 누구에게 전달받았느냐 이게 지금 핵심인 것 같은데 지금 윤재옥 이철규 의원 쪽에서는 이건 본 적도 없는 자료다, 미래한국연구소는 모른다, 이렇게 부인을 했거든요. 혹시 좀 더 기억이 나시는 건 없습니까?
☏ 신용한 > 일단은 제가 특정하게 누가 이거를 해서 항상 이거를 다뤘다, 이런 식으로 특정 한 기억은 없고요. 전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요. 원본 영상을 보시면. 특히나 선거가 다 끝나던 당일 날 전체적으로 아마 다른 캠프도 다 마찬가지였겠죠. 전체적으로 톡방 이런 것들은 폐쇄하거나 삭제를 각각 책임자들 책임 하에서 단톡으로 하고 이런 것들도 다 폐쇄가 되고 그래서 정확하게는 몇 명이 어떻게 받았는지는 제가 알 수가 없습니다.
☏ 진행자 > 교수님 이게 전략회의 단위에서 이 보고서가 제출이 됐다고 전제한다면 당시 전략회의 멤버들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해서 시간을 쪼개 쓰는 분들이었을 거 아닙니까? 당시에.
☏ 신용한 >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이거를 파일로 전달을 한다라고 하는 것은 사실 그 상황을 염두에 둘 때 바로 인쇄된 것을 전달을 해서 그 자리에서 보고 뭔가 전략을 수립하게 하는 게 상례일 것 같은데 파일로 전달했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지 정리가 필요하거든요.
☏ 신용한 > 아마 기억에 그날 같은 경우는 아침에 일찍 제가 기억나는 게 후보께서 비상을 걸어서 이상하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말이 이상하다 하고 상황회의를 열어서 빨리 전국적으로 투표 독려하고 빠진 거 부족한 거 해라 해서 생각보다 제가 평상시에 회의패턴보다 첫 회의는 늦게 있었던 것 같고 투표 날이니까 당일 날 6시인가부터 투표 시작하니까 그때 회의를 하지는 않았고 일찍 하지는 않았고 좀 더 뒤지만 뒤에는 계속 자주 하면서 독려회의가 있었는데 제가 저장하는 시간은 미리 회의를 하고 나중에 받은 걸 나중에 저장했을 수가 있죠. 시간을.
☏ 진행자 > 그때는 종이로 전달받았을 수도 있다, 나중에 또 파일로 받고.
☏ 신용한 > 말로 종이로 등등등하고 파일에 있는 걸 제가 다운로드 시간이 그때가 받은 시간이다 이렇게 할 수는 없죠.
☏ 진행자 > 다운로드 시간이 받은 시간이 아닐 수도 있다.
☏ 신용한 > 네, 왜냐하면 먼저 회의를 하고 제가 보통은 정책본부 사무실로 돌아와서 전체를 또 확인하고 막 이러니까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근데 어제 교수님 폭로 내용이 보도가 된 다음에 명태균 씨의 주장이 나왔는데요. 일단 이건 되게 복잡해서 본인 아니면 모른다 라고 하면서 여론조사 내용이 유출된 것 같고 누구를 통해 어떻게 그쪽으로 갔는지는 알 수가 없다,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신용한 > 일단 첫 번째로 본인 아니면 알 수가 없다라는 부분은 그분의 주장이신데 예를 들어서 저만 하더라도 원희룡 선거캠프에 종합상황실장을 하면서 상당히 많은 데이터 분석이나 여론조사 분석, 여론조사 회사 분들 미팅을 통해서 여론조사가 주는 의미를 전문가 최고 전문가는 아니지만 전문가에 준해서 해석하는 능력 등은 있고 다른 분들도 상당 부분 전략이나 이런 쪽에서 하는 분들은 굉장히 많은 이해들이 있죠. 특히 이런 선거 경험이 많으신 분일수록 딱 보면 그리고 밑에 보조 자료들 나오는 거 특히나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와 사전 투표한 사람들 숫자 가중치 이런 것들의 의미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죠.
☏ 진행자 > 근데 명태균 씨의 주장에서 추출할 수 있는 하나의 가정이 명태균 씨의 이 주장을 명태균 씨 관점에서 읽으면 따라서 이 보고서는 내가 윤석열 대통령이나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직접 대면 보고만 했다라는 취지의 주장일 수가 있거든요. 만약에 이런 가정이 성립이 된다면 이런 보고서가 어떻게 캠프까지 흘러왔는가라는 경로를 추적하는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질문을 드린 거거든요. 혹시 이게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전달됐다는 얘기는 들으신 바가 없으십니까?
☏ 신용한 > 그런 말은 들은 바는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명태균 씨 주장대로라면 본인이 내부적으로 보려고 작성했다 이런 식으로 어디 인터뷰를 했다는데 그렇다고 그러면 유출했다고 주장을 하는데 유출했다면 본인이 유출하신 거 아니겠어요?
☏ 진행자 > 본인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 신용한 > 보고를 받은 상대방이겠죠.
☏ 진행자 > 그러니까요. 그래서 질문을 드린 거거든요. 지금.
☏ 신용한 > 정확하게 그게 윤석열 대통령 부부께 전달이 됐고 한 사항은 저는 알지 못합니다.
☏ 진행자 > 당시 선대본부에서 청년본부장을 지냈던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교수님을 두고 이런 미공표 여론조사는 본 적이 없고 교수님은 핵심이나 실세가 아니라 원희룡 전 장관이 정책본부장이 되면서 소위 말하는 딸려온 식구였다, 그렇게 중요한 인물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주장을 했는데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신용한 > 네, 우선 저는 제가 핵심이라거나 실세라거나라는 말을 한 적이 없고요. 전형적인 메신저를 공격하고 오염시키는 전략이겠죠. 우선 아마 장예찬 청년 선대본부장이 얘기한 것은 본부장급 회의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얘기인데요. 본부장급 회의가 있고요. 제가 참석하는 회의는 아침에 하는 실무 각 단에 실무책임자들이 하는 회의체예요. 여기에는 실질적인, 여기에서 이루어지는 게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들이죠. 그런데 제가 하나만 예를 들게요. 그분이 그렇게 폄하를 한다면 저랑 같이 회의를 참여한 공인들 한번 이름만 대볼게요. 예를 들어서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 요즘 이름이 나오는 김오진, 그 다음에 예를 들어 김은혜 의원 대변인 하시던. 이런 분들하고 회의를 했는데 저를 그게 핵심이다, 실세다, 저는 그런 말은 하지 않지만 그렇다면 저랑 같이 매일 회의를 했던 그분들도 핵심이나 실세가 아니라고 하겠네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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