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AI 활용 유전자 합성 자동화 기술 개발 추진…지역 바이오산업 시너지

대전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유전자 합성 자동화 기술개발에 나선다.

대전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기계 로봇 분야 공모'에 선정돼 국비 35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5월에 발표한 AI 자율제조 전략 1.0 일환으로, AI 기반 로봇·장비를 유전자 합성 공정에 도입해 기존 수동 유전자 합성 공정을 AI 자율제조 자동화 공정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대전시는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유전자 합성 시장에서 기술 국산화를 이루고, 유전자 합성을 활용한 바이오제조 기술 확산이 신약 개발 중심의 지역 바이오산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진행되며, 국비 35억원, 시비 10억 5000만원, 민간 부담금 29억원을 포함, 총 74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대전테크노파크가 수행하고 바이오니아가 주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공동연구로 AI 기반 유전자 배양 기술을 개발한다.

유전자 합성 공정을 제어하는 로봇암 기술 개발은 로봇, AI 소프트웨어(SW) 관련 지역기업이 담당한다.

대전시는 산업현장에서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사업화지원, 제조 AI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산업 전반에 AI를 활용한 제조업 혁신을 확산할 계획이다.

한선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대전이 바이오산업 선도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AI 도입을 통해 지역산업 전반에 혁신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