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땐 우대금리 혜택”…성남시, 전국 최초 시행

김태희 기자 2024. 10. 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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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65세 이상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에게 정기예금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성남시는 29일 농협과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남시와 농협은 65세 이상 운전면허를 반납한 운전자가 가입하는 1년 이내 정기예금 상품에 0.2% 우대금리 지원사업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고령 운전자의 자발적인 운전면허 반납을 유도하고 이들에게 경제적인 혜택을 제공해 보다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주소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고 지원 신청서를 작성하면 반납확인서를 지급받게 된다.

반납확인서를 농협은행 성남시지부(수정구 수정로 126), 성남시청과 3개 구청 농협 출장소에 방문해 제출하면 우대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해당 지점 5곳에서 정기예금을 가입할 때마다 적용받을 수 있다. 기존 고령운전 운전면허 자진반납자 7000여명도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성남시는 2019년부터 성남시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한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성남사랑상품권 1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을 시행해 왔다.

성남시 관계자는 “고령운전자의 안전과 경제적 안정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더 많은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유도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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