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로 배달 중단”…가해자는 경찰 조사 받고도 또 운전

강소영 2024. 10. 29.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주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났던 운전자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음주 상태에서 다시 운전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다.

A씨의 친구는 해당 운전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A씨는 "경찰이 말하길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된 뒤 조사를 받고 나온 상태로 또 음주운전을 했기에 각각 별개의 사건으로 인정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음주 상태서 오토바이 치고 달아나
운전자 잡아 경찰에 인계했지만
조사 끝나니 다시 음주 운전
“생계 달린 오토바이 망가뜨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음주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났던 운전자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음주 상태에서 다시 운전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피해자인 친구를 대신에 제보를 하게 됐다는 A씨가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A씨는 “당시 친구가 부모님의 식당 안에서 배달할 음식을 기다리던 중 한 차량이 다가와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의 친구는 해당 운전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그런데 음주 측정기에서 음주가 감지된 것. 이 일로 운전자는 경찰차를 타고 이동해 조사를 받게 됐다.

상황은 그렇게 마무리 되는 줄 알았으나 A씨가 친구와 함께 현장을 찾아 오토바이와 차량을 살피던 중 갑자기 차량이 이동하기 시작했다.

A씨는 “쫓아가 보니 음주운전 뺑소니를 저지른 남성이 또 운전하고 있더라. 정차하라는 제 말도 무시하고 집 앞에 주차한 후에야 차에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피해를 당한 친구와 A씨는 이 남성을 다시 경찰에 신고할 수 밖에 없었다. A씨는 “경찰이 말하길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된 뒤 조사를 받고 나온 상태로 또 음주운전을 했기에 각각 별개의 사건으로 인정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구매한 지 5개월 된 오토바이는 엔진이 파손돼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그런데도 남성은 “내가 망가뜨린 게 아니다”라며 보험 접수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친구는 생계였던 음식 배달을 할 수 없는 상태고, 이 여파로 부모님의 식당도 주말 동안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현 상황을 토로했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