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장동혁 "특감? 의총 전에 해결하는 게 좋다…정치력 필요"

2024. 10. 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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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총 언제 할지 안 정해져…이번주는 힘들 것
- 공개의총·표결 문제로 당내 갈등, 안타까워
- ' 특감' 의총 바람직하지 않아…의총 전에 해결해야
- 김 여사 활동중단·인적쇄신 제안, 수용 안 됐지만
- '특감'은 국회가 할 수 있는 것이어서 끌고 나와
- "원내 사안" 선 그은 추경호? 부정적 의미로 받아들여
- 그래서 의원들이 의총 요구…공개의총 갈등까지 와
- 사전조율 없어 문제? 秋, 사전조율해도 반대했을 것
- 국정쇄신 등 납득할 조치 있으면 특감 뒤로 물러나도 돼
- 민주당, 특감 못 받겠다? 특검 명분 상실할 것
- '韓 취임 100일, 변화와 쇄신 비전 제시할 것
- 총선백서 큰 내용 없어…몇 달간 갈등에 에너지 낭비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0월 29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태현 :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한 해법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시한 특별감찰관을 추진할지 말지, 결정을 의총에서 표결로 갈지 말지 이런 것들을 놓고 여권의 신경전이 여전한 것 같지요. 관련해서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장동혁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여권이 복잡하게 돌아가는데요. 일단 의총이 이번 주에 합니까, 아니면 다음 주로 밀리는 겁니까?
 
▶장동혁 : 아직 언제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우선 이번 주는 힘들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장동혁 : 네.
 
▷김태현 : 어제 일부 언론보도 보니까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번 주는 쉽지 않을 것이다 얘기하고, 한동훈 대표가 알았다 그랬다는데요. 그러면 그 보도가 맞는 보도인가요?
 
▶장동혁 : 이번 주에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국감 완전히 다 끝나고 11월 초에 한다고 하면 결국은 이걸 공개로 할 거냐, 비공개로 할 거냐 어제 좀 강한 충돌이 있었습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공개로 하자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이철규 의원은 어제 인터뷰 보니까 “원래 일은 조용하게 하는 겁니다. 그분이 국회의원이신가요? 아니잖아요.” 이렇게 얘기해가면서 공개의총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던데 의원님은 어떤 입장이세요?
 
▶장동혁 : 저는 공개냐 아니냐, 표결로 갈 거냐 말 거냐를 떠나서 대통령께서 공약을 하셨던 사안이고,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지금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거 말고도 김건희 여사의 활동중단이라든지 인적쇄신이라든지 여러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지금 그런 것들이 현실적으로는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인데요.
 
▷김태현 : 그렇지요.
 
▶장동혁 : 나머지 것들은 대통령실에서 시작해야 되는 문제고, 국회에서 시작할 수 있는 것이라면 특별감찰관이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이에 대한 이슈를 끌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왜 의총으로 가게 됐는지를 따져본다면 추경호 원내대표가 곧바로 그에 대해서 원내사안이다라고 했는데요. 원내사안이라고 하는 것의 의미는 사실은 저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건 원내사안이기 때문에 당대표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받아들였고요.
 
▷김태현 : 추경호 원내대표의 얘기를 반대로 읽으셨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장동혁 : 그러니까 여러 의원들이 원내사안이면 원내에서 의총을 열어서 의원님들의 의견이 어떤지 의견을 모아보자라고 해서 사실 의총까지 오게 됐습니다. 첫 번째는 이것이 이렇게 의총까지 와서 의견을 모아야 될 사안인지. 두 번째, 의총으로 간다 하더라도 이걸 표결로 가자 말자 이렇게 할 사안인지. 그리고 표결로 가든 뭘 하든 의총을 공개로 하자, 비공개로 하자라고까지 하면서 이렇게 우리가 당내에서든 원내에서든 우리끼리의 갈등을 만들어야 될 사안인지. 저는 지금의 여러 상황들 전체가 저는 안타깝습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하자 그것은 추경호 원내대표께서 결정하실 문제이지만 어쨌든 이 상황까지 오게 된 것, 그리고 이것조차도 갈등으로 비춰지는 모습 그 모든 것이 저는 안타깝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김건희 여사 문제 관련해서 최소한 당이 할 수 있는 특별감찰관 문제를 당무를 총괄하고 계시는 당대표의 어떤 결정에 따르는 것이 기본적으로 맞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장동혁 : 저는 그걸 떠나서 당대표가 이런저런 제안들을 했을 때 어떻게든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마주앉아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그러면 원내대표로서는 특별감찰관 이게 북한인권재단 이사 문제하고 연결이 돼 있든 아니든 현재로서는 어렵다면 대통령실과 특별감찰관을 제외한 나머지 문제, 인적쇄신이든 뭐 김건희 여사 활동의 문제든 어떻게 풀지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풀어나가야 되는 게 아닌가.
 
▷김태현 : 네.
 
▶장동혁 : 이런 문제가 있으면 원내사안이다, 이건 당대표의 권한이다 아니다, 뭐 투톱이다 원톱이다, 그러면 의총 가자, 표결하자, 공개로 하자 이렇게까지 우리 당이 어떤 문제해결이나 정치력에 있어서 이런 모습을 보일 것일지는 국민들께서도 안타까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추경호 원내대표가 그렇게 나온 데는 혹시 용산과의 교감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장동혁 : 저는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일부에서는 뭐 그런 얘기도 하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추경호 원내대표하고 좀 사전조율하고 얘기하지 왜 툭 꺼내서 또 분란을 만들어라고 친윤계 쪽에서는 일부 그런 지적도 있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어떠세요?
 
▶장동혁 : 지금의 여러 모습들을 본다면 사전조율을 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어차피 사전조율을 해도 반대했을 것이다 이런 의미이신 것 같아요.
 
▶장동혁 :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물론 한동훈 대표가 지금 여러 당의 일을 하면서 원내대표든 다른 분들과 다양하게 소통하고 미리 이런저런 의견교환을 한다면 좋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그게 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어떤 때는 그런 것들이 미리 소통이 된다고 하면 다른 문제에 부딪힐 수도 있고요. 여러 고려를 해서 이와 같은 제안이 나왔을 것입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런데 저는 지금의 여러 상황으로 본다면 이게 사전에 조율이 됐더라면 자연스럽게 풀릴 문제인데 사전에 의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어렵게 간다 그것은 그냥 지금 상황에 대해서 달리 돌아가거나 피해가기 위한 말씀이라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장동혁 : 사전에 조율되지 않았다면 저는 약간의 불쾌감을 표현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고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기본적으로 원내대표한테 충분히 사전에 교감이 있었어야 되는 것 아니냐, 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하고 안타깝다. 그렇지만 당대표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대선공약이었고요.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달리 이견이 없기 때문에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 의견을 모아서 저도 적극 추진하겠다. 이렇게 할 문제이지요.
 
▷김태현 : 네.
 
▶장동혁 : 이게 미리 얘기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건 얘기되지 않은 것이다, 원내사안이다, 당대표가 언급할 사항은 아니다. 이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말씀을 들어보면 좀 특별감찰관 받기 싫은 일종의 핑계, 논거 이런 것들을 만들고 있다 뭐 이런 취지이신 것 같아요.
 
▶장동혁 : 어쨌든 제 결론은 사전조율 여부하고는 지금은 관계가 없다 이런 생각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당위의 측면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주장했던 특별감찰관은 하는 게 맞다라는 의견이신데요.
 
▶장동혁 : 저는 특별감찰관이 맞다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최소한 그건 해야 된다.
 
▶장동혁 : 지금의 여러 상황들을 보면 한동훈 대표가 제안했던 여러 가지의 것들이 있습니다. 활동중단, 인적쇄신, 특별감찰관 뭐 이런 것들 중에서 적어도 어느 한두 가지는 이루어져야 그래도 지금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고, 우리가 특검도 막아내고, 지금 야당의 여러 공세들을 막아내고, 또 이재명 대표의 1심 판결이 나오면 거기서 이반한 민심들을 저희 국민의힘이 흡수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 어떤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희들이 이런 국면을 타개해 나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실이 할 수 있는 것, 대통령실에서 먼저 시작하면 되는 일들을 했더라면 특별감찰관의 이슈는 어쩌면 조금 더 뒤로 물러나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김태현 : 인적쇄신했다면요.
 
▶장동혁 :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떤 것도 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 특별감찰관 문제가 국회에서 이것은 할 문제이니까 이슈의 맨 앞으로 나와 있지만요. 저는 이게 맨 앞으로 나와 있는 상황 자체도 저는 이게 자연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래서 어떤 것이든 지금 한동훈 대표가 제안했던 여러 가지를 포함해서, 그게 아니더라도요. 그러면 국정을 쇄신하고 국정운영의 방향을 바꾸고 국민들께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이라도 차근차근 이루어진다면, 그래서 국민들이 그 정도 선에서 납득할 수 있는 뭔가가 이루어진다면 특별감찰관이든 특검이든 이런 것들은 저는 뒤로 물러나 있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당장 이게 화두가 됐으니까 이거 결국에는 어떻게 푸실 거예요? 추경호 원내대표는 일단 속으로는 반대의사인 거다 이게 장동혁 최고위원의 짐작이신데요. 한동훈 대표하고 추경호 원내대표 간의 협상, 담판 이런 걸로 마무리 지으십니까, 아니면 결국은 의총에 가서 표대결까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장동혁 : 저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금의 이 정국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특별감찰관이 아니어도 됩니다.
 
▷김태현 : 그러면 키는 용산이 쥐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장동혁 : 그런데 그것과 관련해서 의총으로 가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전에 해결하는 게 좋다. 그런데 의총으로 가더라도 표결까지 가는 것은 더더욱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데 표대결로 가기 위해서 공개의총까지 하는 것은 더더더욱 바람직하지 않다. 그것은 우리가 계속해서 정치적으로 뭔가를 해결할 수 없는 능력이 없다는 것만 보여준다. 꼭 특별감찰관이 아니더라도 지금의 이 상황을 다른 방식으로라도 어떻게 풀어낼 수 있는 정치력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김태현 : 그러면 그 정치력이 발휘되지 않고, 용산에서 인적쇄신부터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고,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친윤계 의원들이 특별감찰관을 계속 반대하면 최종적으로는 마뜩지는 않지만 의총 가서 표대결 해서라도 관철시켜야 된다 이런 생각이세요?
 
▶장동혁 : 저는 표대결까지 가지 않는 방법을 모색해야 된다는 게 일관된 입장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가급적이면 안 갔으면 좋겠다 뭐 이런 입장이십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은 국민의힘에서 하겠습니다라고 해도 민주당이 받아줘야 되잖아요.
 
▶장동혁 : 그렇습니다.
 
▷김태현 : 민주당에서는 특검부터 해야지 이런 얘기를 합니다. 어제 이언주 최고위원도 저랑 인터뷰할 때 이 질문을 제가 했더니 김건희 여사 특검부터 해야지 순서가 바뀌었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장동혁 : 순서가 바뀐 게 아니라 민주당의 지향점은 분명하지요. 특검을 해서 결국은 탄핵까지 가서 이재명 대표를 살려야 되는 게 목적인데요. 특감은 지금의 여러 우려들을 불식시킬 수 있고, 국민들의 여러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결국은 탄핵으로 가기 위해서는 너무 먼 길이 될 수도 있고, 본인들이 생각하는 방법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은 이재명 대표를 살리기 위해서는 탄핵으로 가야 되고, 탄핵으로 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특검인데 그 특검도 반드시 자기들이 추천하는 특검을 임명해서 특검으로 가는 것이 유일한 민주당의 지금의 유일한 지향점이고 최종목표입니다. 그거 외에는 민주당은 다른 대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국혁신당도 마찬가지겠지요. 조국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있기 때문에요.
 
▷김태현 : 네.
 
▶장동혁 : 사법리스크가 있는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은 딱 하나입니다. 지금 2년 반 남은 대통령 임기 다 채우는 것은 본인 대표들의 사법리스크를 본다면 기다리기 어렵다. 어떻게든 중간에 끌어내려야 되고, 이 정부를 그전에 어쨌든 끝나게 만들어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특검으로 가야 되고요.
 
▷김태현 : 네.
 
▶장동혁 :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는 지금 특검도 못 기다리겠다, 지금 당장 탄핵을 발의하겠다. 탄핵소추 사유가 있든 없든 어떻게든 직무를 정지시키고 어떻게든 탄핵으로 가야겠다 그게 조국혁신당의 목표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렇다고 보면 민주당이 안 받더라도 특별감찰관 추천절차에 들어간다는 말씀으로 제가 이해하겠습니다.
 
▶장동혁 : 저희가 만약에 특별감찰관을 우리 당에서는 하자라고 했을 때 민주당이 그걸 못 받겠다라고 한다면 민주당의 특검은 그만큼 명분을 상실하는 것이고요. 왜 민주당이 특검특검 하는지 그에 대해서 국민들께 설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일단 특검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특검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특검은 계속 거부한다라는 게 일관된 입장이신 것 같고요.
 
▶장동혁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보니까 국민의힘 일각에서, 또 친한계 의원 일각에서 그런 주장도 하잖아요. 승부수로서 한동훈 대표가 제3자 추천, 이제 채상병특검법안 비슷한 그것을 던지는 걸 먼저 제안하는 것도 승부수로 쓸 수 있다라는 일부 의원의 의견도 나오던데요. 그 부분은 어떠십니까?
 
▶장동혁 : 지난번 특검법을 추진할 때도 봤겠지만 민주당은 객관적이고 정치적 중립성이 담보가 되는 제3자 특검은 받을 의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민주당이 어차피 안 받을 거다?
 
▶장동혁 : 네. 뭐 공정하고 중립적인 특검을 해 봐야 자기들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을 것이고, 그러면 탄핵까지 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자기들이 추천하는 특검으로 가려고 할 텐데요. 지금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특검을 해야 되는지부터 생각해 본다면 과연 어떤 사안을 가지고 특검을 할 것인지. 그러고 특검의 최종목적지는 대통령실의 빗장을 열어서 결국은 탄핵으로 가겠다고 하는 명백한 의도가 있습니다. 그런 명백한 의도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그것을 받는다고 하는 것은 저는 어떤 형태의 특검이든, 저 개인적으로는 어떤 형태의 특검이든 특검은 허용할 수 없다. 다만 특검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그래서 특검을 허용할 수 없다면 국민들을 설득하고 야당의 특검의 명분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그전에 무엇이라도 해야 된다. 그것이 바로 한동훈 대표가 제안했던 뭐 하나 둘 셋 넷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동훈 대표 내일이 아마 취임 100일이라고 하지요.
 
▶장동혁 : 네.
 
▷김태현 : 오늘 아침 동아일보 보니까 강강약약 이것과 관련된 메시지를 낼 것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있던데요. ‘강강약약’이 한동훈 대표의 일종의 브랜드, 본인을 상징하는 단어가 되는 겁니까?
 
▶장동혁 : 그거 외에도 여러 메시지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 당대표를 맡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당대표 나가지 마라, 많은 분들이 당대표 나가지 말라고 할 정도로요. 그것은 지금의 상황이 그렇게 녹록지 않고, 당대표로서 뭔가 활동을 할 수 있는, 당대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라고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국민들의 눈높이가 뭔지 국민들께 다가가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하고요. 아직 변화와 쇄신의 마스터플랜이든, 아니면 변화와 쇄신을 다 이렇게 마무리 지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변화와 쇄신을 위해서 100일 동안 그 밑작업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100일이 지나고 나면 밑작업을 했던 변화와 쇄신을 마무리하고 우리가 정책정당으로서, 유능한 정당으로서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김태현 : 그 ‘강강약약’이라는 것은 쉽게 얘기하면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다. 표현하면 약자와의 동행, 일종의 한동훈표 중도확장이나 좌클릭 이런 의미인 건가요?
 
▶장동혁 : 그런 의미를 담고 있을 텐데요. 내일 한번 직접 들어보시지요.
 
▷김태현 : 내일 뭐가 나오는가 봅니다. 알겠습니다. 그래도 100일인데 뭔가 성과를 말씀해 주셨고, 그래도 이건 좀 아쉽다 하는 점이 있으세요?
 
▶장동혁 : 아쉽다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한동훈 대표에게 공간이 주어지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이 공간이 주어지지 않다 보니까 여야의정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서 뭔가 해결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본인에게 공간이 주어지지 않고, 또 거대야당은 금투세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계속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보기에는 뭔가 이렇게 기대했던 것만큼 성과가 많지 않다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렇지만 그건 뭐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으니까 그렇고요.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김태현 : 결국 좁은 공간이라는 게 용산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의미하시는 것 같기도 한데요.
 
▶장동혁 : 그것도 있고요. 워낙 거대야당이기 때문에 야당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만큼 공간이 부족한 것 같고요.
 
▷김태현 : 용산과의 관계 관련해서 총선백서가 어제 200일 만에 나왔어요. 결국 외부에서 제일 관심 있었던 것은 총선백서특위가 총선 참패의 책임을 대통령실에 많이 둘 거냐, 당에 둘 거냐. 좁혀 말하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둘 거냐, 한동훈 대표에게 줄 거냐 이거였는데요. 여러 가지 이유가 다른 것도 있기는 있겠지만 “불안정한 당정관계.” 이렇게 썼거든요. 불안정한 당정관계는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이거 누가 잘못했다라고 썼다고 해석하고 계세요?
 
▶장동혁 : 불안정한 당정관계다라고 하면 양쪽 다 잘못이 있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태현 : 좀 두루뭉술하게 넘어갔다 이런 평가도 있던데요.
 
▶장동혁 : 그런데 그렇게 보면 사실은 큰 내용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시스템공천이 불완전했다, 완전하지 못했다라고 하는 것은 시스템공천은 몇 년을 준비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장동혁 : 21대가 시작되면 22대를 위해서 4년간 시스템공천을 준비해야 되는데요. 그러면 4년간 그걸 준비하지 못했다면 과연 누구 잘못이냐. 결국은 4년 내내 당을 운영했던 모든 사람들의 잘못이다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결과가 되는 것인데요.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런 면에서 있어서 딱 누구의 잘못이라고 짚을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아쉬운 것은 그렇다면 뭘 지금 총선백서를 가지고 그동안 이렇게 정치적으로 계속 논란을 만들고요. 당이 잘되자고 만든 총선백서를 가지고 왜 이렇게 당이 몇 달 동안 힘들고 에너지를 낭비하고 우리끼리 이것에 있어서 갈등을 만들어냈는지 저는 그것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장동혁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동혁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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