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면서 깨닫는…눈높이 환경정책 제안
[KBS 청주] [앵커]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기후 위기 극복 방안을 내놨습니다.
충청권 교육감 협의회가 마련한 발표회 자리였는데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환경의 가치와 의미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청주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 건물 옥상에 특수 페인트를 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른바 쿨루프를 만들어 열기를 피해 실내 온도를 낮추고 냉방에 쓰이는 에너지를 줄이자는 겁니다.
[연유빈/청주여고 2학년 : "저희가 제안한 스쿨 루프 프로젝트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 지역에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시행되어서 정책에 반영됐으면 좋겠습니다."]
충북과 충남, 대전 등 충청권 10개 학교 학생들이 모여 모두의 삶을 위한 환경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급식실 인덕션 교체, 수세미 커튼 등을 활용한 실내 조경과 수직 수경 재배로 공실 활용을 높이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일상에서 눈여겨봤던 문제점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가며 한 달 동안 정책으로 다듬었습니다.
학생들은 고민과 연구를 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고 큰 경험이 됐습니다.
[조용재/서전고 1학년 : "재밌게 느껴졌고. 또 환경 정책을 준비하면서 환경에 대해서 가까워지고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제 지식을 점검하는 시간이 되어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충청권 교육감들도 학생들의 신선하고 진솔한 제안에 호응했습니다.
[윤건영/충북교육감 :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서 너무나 반가웠고, 충분히 일부는 정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충청권 교육감 협의회는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환경 교육 공동 사업을 더 확대해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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