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 늘어나는 ADHD 학생…적극 치료 시스템 절실

장세훈 기자 2024. 10. 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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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은 학생 지도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는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학생을 지도하는 일입니다.

ADHD를 겪는 학생이 해마다 늘면서 교사들도 지도에 고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교사는 학생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 ADHD 증세를 잘 포착하지만, 교사의 진료 제안을 자녀에 대한 부정적 감정의 표출로 받아들이고 민원이나 교권 침해로 이어지는 일이 빈번해 진료 제안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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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제공.


교사들은 학생 지도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는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학생을 지도하는 일입니다. ADHD를 겪는 학생이 해마다 늘면서 교사들도 지도에 고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ADHD로 의심이 되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일선 교사들은 학생 개인의 건강과 원활한 학급 운영을 위해 검사를 강제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부산교사노동조합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지역 19세 이하 ADHD 진료 인원은 총 9660명이었습니다. 2019년 515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년 새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2021년 5972명, 2022년에는 7558명, 지난해에는 1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적극적으로 진료받지 않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실제로 ADHD를 겪는 19세 이하 학생 및 청소년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울산교사노조가 올해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울산 유·초·중·특수교육 교원 128명을 대상으로 ‘2024 심리·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학교 현장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교사 92.2%가 정서위기학생으로 인해 수업 진행이 어려울 정도의 방해를 받았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ADHD는 치료 시기를 앞당길수록 학업 역량과 사회적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교사들은 학생의 의심 증세를 확인하더라도 적극적으로 검사 제안을 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교사는 학생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 ADHD 증세를 잘 포착하지만, 교사의 진료 제안을 자녀에 대한 부정적 감정의 표출로 받아들이고 민원이나 교권 침해로 이어지는 일이 빈번해 진료 제안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또 치료 권유를 해도 진료를 거부한 학생이 교사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사례 등도 있다고 합니다.

교사들은 건강검진 항목에 ADHD 검진을 필수로 지정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과 학습권을 위해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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