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선거 열기 '후끈'…현 회장 출마 여부 촉각

박홍식 기자 2024. 10. 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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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열리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체육계 등에 따르면 이기흥(69) 현 대한체육회장이 내달 출마 선언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유승민(41)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이 한국 체육계 수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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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펭귄' 박창범, 발빠른 행보 눈길
유승민, 정책개발 공약 내달 발표
강신욱·김용주 "체육 역사 초석, 공약개발 박차"
[서울=뉴시스] 국민체육진흥공단 전경. 2024.02.07.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홍식 기자 = 내년 1월 열리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체육계 등에 따르면 이기흥(69) 현 대한체육회장이 내달 출마 선언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유승민(41)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이 한국 체육계 수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역대 선거 사상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 전 회장과 유 전 회장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대구 출신인 박 전 회장은 지난 22일 현 회장의 독선적인 운영으로 사유화된 체육회를 정상화하고 부도덕·불공정·불합리한 제도를 고치는데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선구자)' 역할을 하겠다는 출마 선언으로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대한체육회 정상화를 통해 체육계가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단체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회원 종목단체 및 사무행정 임직원, 시·도 체육회, 시·군·구 체육회, 심판, 지도자, 선수, 대한체육회 노조와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다음 달 출정식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9일 출마를 선언한 유 전 회장 역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대한탁구협회장의 경험을 살려 정책개발에 나섰으며 내달 중 공약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출마를 선언한 강 명예교수는 지난 제41대 체육회장 출마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체육 역사의 초석을 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9월 출마 선언한 김 전 사무처장은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공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일정은 이기흥 현 회장이 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 구체적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하려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사 및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회장의 출마 여부와 관련 대한체육회 노조는 이 회장의 3연임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은 지난 18일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이 회장의 독선적인 체육회 운영을 지적하며 불출마를 요청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 회장이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차기 체육회장 선거가 체육회 가맹단체 운영 등의 경험을 고려했을 때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 41대 선거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공고는 오는 12월 중순, 후보 등록은 같은 달 말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hs64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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