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깊숙이 자리한 역사적 공간…건청궁·향원정, 내달 개방

김예나 2024. 10. 29.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복궁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공간인 건청궁과 향원정이 다음 달 문을 연다.

건청궁은 경복궁이 중건된 이후인 1873년 지어진 공간이다.

조선 후기 고종(재위 1863∼1907)과 명성황후가 머물렀던 건청궁은 1887년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를 생산해 전등을 밝힌 공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건청궁과 향원정은 평소 내부 관람이 제한되나, 특별 관람에 참여하면 전문해설사와 함께 내부 전각을 둘러보면서 조선시대 왕실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목·금요일에 '조선의 빛과 그림자' 특별 관람…내부 전각 설명
건청궁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경복궁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공간인 건청궁과 향원정이 다음 달 문을 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11월 7일부터 29일까지 매주 목·금요일에 '조선의 빛과 그림자: 건청궁과 향원정에서의 특별한 산책' 관람을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건청궁은 경복궁이 중건된 이후인 1873년 지어진 공간이다.

경복궁에서 가장 북쪽에 있으며 다른 전각과 달리 일반 사대부가 살던 집의 양식을 따르면서도 섬세하게 장식한 점이 특징이다.

조선 후기 고종(재위 1863∼1907)과 명성황후가 머물렀던 건청궁은 1887년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를 생산해 전등을 밝힌 공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명성황후가 1895년 10월 일본군에 의해 시해된 을미사변이 일어난 장소이기도 하다.

건청궁 장안당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을미사변 이후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1909년 전후 일제에 의해 철거됐고, 2006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보물인 향원정은 조선 후기 왕실의 휴식 공간으로 쓰인 곳이다.

경복궁 북쪽 후원에 연못을 파서 가운데에 섬을 만들어 육각형의 정자를 지었다. 경복궁 후원의 아름다운 풍광과 더불어 건축·역사적 가치가 큰 공간으로 여겨진다.

건청궁과 향원정은 평소 내부 관람이 제한되나, 특별 관람에 참여하면 전문해설사와 함께 내부 전각을 둘러보면서 조선시대 왕실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왕의 생활 공간인 장안당, 왕비가 머무르던 곤녕합 등도 볼 수 있다.

31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당 정원은 20명으로 만 7세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다.

경복궁 향원정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