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전남친 부모 결혼 조건 세 가지, 하나도 해당 안 돼 '충격'"('짠한형')

강효진 기자 2024. 10. 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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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슬이 결혼을 생각하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느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한예슬은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친구가 있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한예슬은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서 성공했다고 느꼈다. 자기 삶을 잘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저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었는데 그게 어느 것 하나도 인정받지 못했을 때 오는 현타, 느낌으로 '결혼은 아니구나' 생각하면서 그때 좀 방황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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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예슬. 출처ㅣ짠한 형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한예슬이 결혼을 생각하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느꼈던 일화를 공개했다.

28일 채널 '짠한형'에는 한예슬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한예슬은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친구가 있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그 친구의 부모님이 너무 좋으신 분이었다. 그 부모님이 아들한테 바랐던 내용 중에 3가지가 있었는데 대학교를 졸업한 친구, 부모님이 이혼하지 않은 가정, 연예인이 아니 친구였다. 딱 그 세 가지 중 하나도 체크리스트에 없더라. 그래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예슬은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서 성공했다고 느꼈다. 자기 삶을 잘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저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었는데 그게 어느 것 하나도 인정받지 못했을 때 오는 현타, 느낌으로 '결혼은 아니구나' 생각하면서 그때 좀 방황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시간을 보내던 중 현재 남편을 만났다며 "남편이 사회적으로 봤을 땐 나이도 성숙하지 않고, 명함을 내밀 수 있는 뭔가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이 사람이 날 정말 행복하게 해 준다면 그게 나한테 가장 가치 있는 일이 아닌가?' 싶었다. 그게 아니었다면 지금 남편을 선택할 용기도 없었던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이 감사하고 사람들이 얘기하기엔 '왜 그렇게 힘든 길을 가냐' 얘기할 수 있지만 저는 제 반쪽을 찾았다는 거 자체가 기적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예슬은 지난 5월 10살 연하 연극배우 출신 류성재와 혼인신고 후 법적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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