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10살 연하 남편, 동성애자인 줄 알았다" ('짠한형')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화면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배우 한예슬이 남편 류성재와 결혼한 이유를 밝혔다. 

2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한예슬 EP.65 가끔 고향 생각난다는 예슬적 고백 '예슬아 그..그만! 그만 얘기해도 돼!'"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게스트로 출연한 한예슬은 "연예계 생활하면서 사건, 사고가 있었다. 그런데 이것에 대해 한 번도 논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이 자리에는 술도 있고, 토크도 있고 하니 미리 준비하고 가야 하나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겪었던 일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미국으로 간 사건도 있었고, 남편도 있었고, 의료 사고도 있었고 해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궁금해하는 것은 맞다"며 "그런 것에 관해 얘기해 본 적은 없는데 준비하고 가야 하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남편과 결혼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앞서 한예슬은 지난 5월 10살 연하의 연극배우 출신 류성재와 혼인신고 후 법적 부부가 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화면

그는 "지난 5월7일날 혼인신고만 했다"며 "이 친구랑은 혼인신고를 해야겠다고 느낀 것이, 저는 그 친구에 대한 마음이 큰데 외부에서 봤을 때는 보통 연인으로 보다 보니 '싫증 나면 헤어질 수 있겠지'라고 하시더라. 진지하게 봐주지 않으시는 것 같아서 '우리의 관계는 가볍게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공표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 제가 본능적으로 외롭다는 것을 알았고, 안정감을 찾고 싶었다. 그런데 항상 실패로 돌아가니까 '감내하자'라는 마음으로 살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남편을 만났는데, 남편이 주는 안정감이 있었다"라며 남편과 결혼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한예슬은 남편과의 연애 전 남편에 대해 오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 만났을 때, 동성을 좋아하는 친구인 줄 알았다"며 "데이트 신청을 했는데, 어떠한 호감도 표현하지 않더라. 손도 안 잡더라"라고 했다.

한예슬은 "남편이 엄청나게 조심스럽고, 쑥스러워하는 스타일이다. 예전 제 생일에 친구들이랑 서울 외곽에 있었는데 '내 생일인데 와 주지 않을래?'라고 했는데 와주더라. 그때 깨달았다. '아 이 친구가 나를 좋아하는구나'라고. 그때부터 제 연애 시작한 날로 지정하고, 문신을 새겼다"며 남편과의 연애가 시작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