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mRNA 백신 '초신속' 생산, 국책과제 선정"

황재희 기자 2024. 10. 2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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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지질나노입자(LNP) 연구개발·제조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이 국책 과제를 수행한다.

인벤티지랩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핵심 과제인 '백신 탈집중화 생산시스템 구축'(DeCAFx) 과제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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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ARPA-H 과제' 선정
[서울=뉴시스] 인벤티지랩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지질나노입자(LNP) 연구개발·제조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이 국책 과제를 수행한다.

인벤티지랩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핵심 과제인 ‘백신 탈집중화 생산시스템 구축’(DeCAFx) 과제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도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혁신적인 연구 프로그램으로, 미국 정부가 헬스케어 부문에 대해 추진 중인 APRA-H 프로젝트를 참고한 한국형 과제다.

인벤티지랩이 선정된 과제는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관하며 가톨릭대학교, 엔지노믹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전염병 발생 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100만 도즈(1회분)를 100일 내에 초신속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최종 목표로 한다. 과제 기간은 4년6개월이며, 규모는 176억원이다.

ARPA-H 프로젝트 특징은 각 분야 전문가를 선발해 과제수행에 관련된 포괄적 권한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컨소시움을 구성한 연구기관들은 mRNA 백신의 전체 제조 과정인 mRNA 설계·최적화, 합성, LNP 제형화, 대량생산을 모듈화하고, 이를 통합한 백신 생산용 컨테이너에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인벤티지랩은 Microfluidics(미세유체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mRNA를 나노입자 전달체에 봉입해 백신 제형으로 제조하는 LNP 제형개발 및 제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실 규모에서부터 대규모 상업 생산까지 대응이 가능하다. 이번 과제에서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서 고품질 LNP 백신의 대량생산 공정 개발 및 장비개발을 담당한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당사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는 본 과제는 한국형 ARPA-H 사업의 핵심 과제로, 중앙 집중식 생산시설에 의존하던 기존의 백신 생산구조에서 벗어나 소규모·이동형 모듈을 통해 필요한 지역에서 신속하게 백신 생산과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인 팬데믹 대응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관기관인 국제백신연구소는 해당 과제 기간동안 개별 요소 기술로 생산된 mRNA 백신의 면역원성 평가를 수행하게 되며, 공동 연구개발기관인 가톨릭대학교는 mRNA 백신의 발현 및 전달 기술 개발을, 위탁연구 개발기관 엔지노믹스는 mRNA 자체 생산역량을 통해 신속하게 국산 mRNA 원료공급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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