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다세대 주택서 술 취해 불 지른 60대 긴급 체포
신용일 기자 2024. 10. 29. 08:12
▲ 경기 안양만안경찰서
경기 안양시 다세대 주택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불을 지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안양만안경찰서는 중국 국적의 60대 남성 A 씨를 현주 건조물 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9시 40분쯤 자신이 살던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있는 4층짜리 다세대 주택 3층에 불을 낸 혐의를 받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큰 인명 피해가 날 것을 우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어 화재 발생 20여 분 만인 오후 10시 13분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불이 나자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A 씨가 세 들어 살던 한 가구가 전소됐습니다.
A 씨는 주거지에 불을 낸 뒤 현장을 이탈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동선을 추적해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쯤 안양시 노상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방화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지만, 술에 취해 횡설수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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