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잊었나" 좁은 길목, 인파에 갇혔다…광주 행사 긴급중단

양성희 기자 2024. 10. 29. 08: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둔 주말, 광주 충장로에 수많은 사람이 몰려 행사가 긴급하게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 동구는 지난 26일 충장로 우체국 앞 사거리에서 '충장 상권 르네상스 라온페스타' 행사 일환으로 'K-POP 충장스타' 경연대회를 열었다.

갑자기 몰린 인파에 시민들은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주최 측은 결국 6시20분쯤 행사를 중단했고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파를 해산시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광주 충장로 우체국 앞 사거리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행사가 긴급하게 중단됐다.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뉴시스(독자 제공)


지난 26일 광주 충장로 우체국 앞 사거리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행사가 긴급하게 중단됐다.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뉴스1(독자 제공)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둔 주말, 광주 충장로에 수많은 사람이 몰려 행사가 긴급하게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 동구는 지난 26일 충장로 우체국 앞 사거리에서 '충장 상권 르네상스 라온페스타' 행사 일환으로 'K-POP 충장스타' 경연대회를 열었다.

경연을 보기 위해 시민들이 멈춰서면서 좁은 길목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여기에 '가을에 만나는 눈'을 주제로 인공 눈을 뿌리는 이벤트가 진행되자 오후 6시쯤 더 많은 시민이 몰려들었다.

갑자기 몰린 인파에 시민들은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주최 측은 결국 6시20분쯤 행사를 중단했고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파를 해산시켰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구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안전 관리 인력을 충분히 배치하지 않은 데다 문화행사라는 이유로 경찰에 사전 협조를 요청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이에 더해 행사 다음 날 "전국 최초로 내리는 첫눈 이벤트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눈총을 받았다.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동구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18명의 인원을 투입했는데 예상한 인원 500명을 넘어 인근 행사의 여파로 700여명이 몰리면서 대처가 부족했다"며 "다음 행사 때는 사설 경호 인력 등을 배치해 미비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운영원칙에 따라 타임톡을 닫습니다.

타임톡 운영원칙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