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반응 남편, 아내 뇌종양 판정에도 '읽씹'…"큰일 아닌데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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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코멘트 부부' 아내가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남편에 서운함을 내비쳤다.
오은영은 "남편에게는 말보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을 권한다. 또 30분 부부 대화 시간 정하기(를 제안한다). 안 그러면 남편분이 대화의 부담감 때문에 수월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아내분은 듣는 것을 조금 더 노력하시면 좋을 것 같다. 대답이 안 오면 기다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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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코멘트 부부' 아내가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남편에 서운함을 내비쳤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96회에서는 역대급 불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노코멘트 부부'가 등장했다.
연애할 땐 다정한 남편이었다는 아내는 "남편은 대답을 안 한다. 답답하다. 휴대폰을 부숴 버리고 싶었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대화를 거의 안 한다. 와이프가 일하고, 누구를 만나는지 궁금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일상 영상에서 남편은 수다를 늘어놓는 아내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남편이 한마디 하면 아내는 핀잔을 늘어놨다.
이후 아내는 뇌종양 투병 사실을 알렸다. 진단받은 지 1년 됐다고. 그는 "집에 가자마자 '양성 뇌종양이래'라고 했더니, 남편이 반응이 없더라"라고 밝혀 MC들을 황당하게 했다.
아내는 서운함에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남편은 '읽씹'으로 대응했다고. 답장하지 않은 것에 대해 남편은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큰일이 아닐 것이라 생각하는데, 아내가 민감하게 걱정을 한 것 같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아내는 "출산 당일에도 진통이 2분 간격으로 와 죽을힘으로 견디고 있었는데 옆에서 핸드폰 게임만 하고 있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남편은 "내가 애를 받아주는 것도 아니고,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보니 게임을 했다. 아내가 그게 많이 서운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자신의 투병과 관련해 아내는 "우리 딸 다 크는 거 못 보고 갈까 봐 걱정되고 무섭다. 그래서 예민하다"며 "남편은 그런 내 마음을 잡아준 적 없다"라고 오열했다.
남편은 아내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많이 미안하다. 많이 무심했고 표현을 안 했다"며 사과했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오은영은 "남편은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다. 반응을 안 하는 것은 심하지만, 해결과 결과가 중요한 분이다. 이런 분에게는 과정이 중요하지 않다. '해결을 본인이 할 수 있냐, 없냐'가 중요한 분"이라고 진단했다.
오은영은 "남편은 자신이 해결할 수 없을 때는 뒷전으로 물러난다. 그럴 경우 입을 닫아 버리는 거다"라며 "가족은 희로애락을 나눠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관심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느끼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아내에게는 "말을 끊으시는 면이 있다. 마음이 급하다. 말의 속도와 대답하는 시간이 다른데 남편이 하는 말에 전부 핀잔을 주더라. 남편이 싸우지 않으려고 입을 닫는 경향도 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남편에게는 말보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을 권한다. 또 30분 부부 대화 시간 정하기(를 제안한다). 안 그러면 남편분이 대화의 부담감 때문에 수월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아내분은 듣는 것을 조금 더 노력하시면 좋을 것 같다. 대답이 안 오면 기다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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