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과 마법의 향연, ‘디즈니 100주년 특별전’ 직접 가보니 [김현덕의 요즘대세]

김현덕 2024. 10. 29. 07:3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100년 특별전’. 사진|김현덕 기자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서울 강남구 K현대미술관에 들어서자 한 세기를 넘나든 디즈니의 마법이 공기 속에 살아 숨 쉬는 듯했다.

‘디즈니 100년 특별전’ 입구에서 반갑게 손을 흔드는 미키 마우스는 마치 “지금부터 100년의 여정에 동참해봐”라고 속삭이는 듯, 전시장의 첫걸음을 이끌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리는 ‘디즈니 100년 특별전’은 프롤로그와 9개의 테마 갤러리로 구성됐다. 1923년 미키 마우스의 첫 등장부터 현재의 마블과 스타워즈까지, 디즈니가 창조한 마법의 순간들을 세심하게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리며, 관람객들이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사랑해 온 디즈니의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 공간을 따라 100년 동안 전 세계를 사로잡은 디즈니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

프롤로그 섹션에서는 디즈니의 초기 역사와 미키 마우스가 데뷔한 순간을 소개한다. 1928년 ‘증기선 윌리’로 첫 등장을 알린 미키는 이후 디즈니의 상징으로 자리 잡으며 수많은 사람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 프롤로그는 디즈니가 20세기 초반부터 어떻게 세계적 영향력을 갖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첫 관문이자, 관객들을 100년의 시간 속으로 이끄는 서막이다.

‘디즈니 100년 특별전’. 사진|김현덕 기자


전시장을 따라가면 디즈니의 창작과정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이 가득하다. 디즈니는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매 순간 생명력을 불어넣는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과 소통해왔다. 여기에서는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와 같은 초기 작품에서 ‘겨울왕국’에 이르기까지, 디즈니의 스토리와 예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엿볼 수 있다.

연필로 그려진 캐릭터들이 스크린 위에서 살아 숨 쉬게 되는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은, 디즈니가 얼마나 공들여 이야기와 캐릭터의 본질을 살렸는지를 증명해 준다​.

한 걸음 더 들어가면 디즈니의 모험과 탐험 정신을 담은 공간이 펼쳐진다. 스타워즈와 마블이 한자리에 모여 디즈니의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이 섹션은 관람객들이 마치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체험을 제공한다.

우주와 정글을 넘나드는 이 공간에서 만난 스타워즈의 캐릭터들과 포토존은 특히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디즈니가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끝없는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이어 디즈니의 마법 같은 사운드와 음악을 경험하는 섹션에서는, ‘겨울왕국’의 ‘Let It Go’가 다채로운 언어로 흘러나오며 관객들을 음악의 세계로 초대한다. 디즈니의 상징적인 음악은 모든 세대를 아우른다. 청각적 몰입을 통해 관객들이 더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이 섹션의 매력은 단순히 듣는 것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며 디즈니 음악의 파워를 다시금 느끼게 한다​.

관람이 끝나갈 무렵, 디즈니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공간도 만날 수 있다. 엘사와 안나를 비롯한 공주들이 등장하는 이 섹션은, 동화 속 세계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한다. 화려한 공주들의 의상과 실제 촬영에 사용됐던 소품이 전시된 이곳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아름다운 동심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디즈니 100년 특별전’. 사진|김현덕 기자


마지막으로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테마파크의 역사가 펼쳐지는 테마 갤러리는 전시의 대미를 장식한다. 디즈니랜드의 모형과 전 세계 테마파크의 소품들이 모인 이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디즈니가 추구하는 즐거움과 환상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온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정승필(27)씨는 “요즘 디즈니 작품만 보다가 과거 디즈니의 작품들을 보니 추억에 잠기게 됐다. 내 삶에 디즈니 작품이 이렇게 많이 들어와 있는 줄 몰랐다.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매튜 아담스 전시 매니저는 “작년 디즈니가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다. 한 마리의 쥐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월트 디즈니의 겸손한 말이었다. 그날은 무성영화를 만드는 계약서를 작성한 날이다. 이번 전시회는 월트 디즈니가 가진 기본 철학을 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9개의 섹션을 통해 디즈니 100년의 마법을 소개한다. 각각의 갤러리는 그의 철학과 아이디어, 그를 이어받은 마법 같은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 전시회를 성사시킨 엑시비션 허브 아시아의 이형진 CEO는 “3대, 4대가 같이 와서 즐길 수 있는 전시를 한국에서 선보이고 싶었다. 한국에서 성공하는 해외 전시는 아시아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만들어 향후 세계적인 전시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khd998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