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 깎는 듯한 대남방송 소름끼쳐"…김포 주민도 고통

이시명 기자 2024. 10. 2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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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가 북한의 대남방송 소음 공격에 시달리고 있는 접경지 주민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 작업에 착수했다.

김포 시암리는 북한과 불과 1.7㎞ 떨어진 접경지로, 이곳 주민들은 최근 북한의 대남방송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시 관계자는 "올 7월부터 시암리 주민들이 기괴한 북한 대남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소음을 측정해 피해 주민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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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접경지역 소음 대책 검토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 우리측 초소에 설치된 대북확성기. 2024.7.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시가 북한의 대남방송 소음 공격에 시달리고 있는 접경지 주민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 작업에 착수했다.

김포시는 전날 밤부터 시암리 일대를 중심으로 북한 대남방송 소음 측정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포 시암리는 북한과 불과 1.7㎞ 떨어진 접경지로, 이곳 주민들은 최근 북한의 대남방송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시는 시암리 주민들이 북한이 방송하는 '쇠를 깎는 듯한 소리', '늑대 울음' 등과 같은 기괴한 소리에 평소 스트레스와 가축 피해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김병수 김포시장은 최근 군부대와 함께 피해 지역인 시암리를 방문, 현안 청취에 나선 바 있다.

김포시는 이르면 다음 달 안으로 접경지 지역에 송출되고 있는 대남방송 소음의 평균치를 산출해 경기도 등 상위기관과 함께 대책 강구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김포시는 또 북한의 소음 공격 피해 주민을 위한 지원 조례 제정을 준비하는 등 개선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올 7월부터 시암리 주민들이 기괴한 북한 대남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소음을 측정해 피해 주민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는 북한의 대남 방송 피해를 보고 있는 강화군 송해면, 양사면, 교동면 등 3개 면 주민 4600여 명을 위한 지원책 마련을 강구 중이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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