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이 사라지고 있어요…작년에만 1만5천곳 폐업했다는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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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만 문을 닫은 중국 유치원이 1만4000여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20·30대들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면서 '인구 절벽' 위기에 처한 탓이다.
중국의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가임 기간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20년 1.30명에서 2022년 1.09명, 지난해 1.00명으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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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아수도 535만명 줄어
결혼·출산 기피 현상 탓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현지시간) 중국 교육부의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유치원 수는 27만4400개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5.1%(1만4808개) 감소한 규모다. 유치원 수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치원에 등록한 원아 수도 3년 연속 줄었다. 지난해 원아 수는 4090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1.5%(535만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초등학교 수도 3.8%(5645개) 줄어든 14만3500개로 조사됐다.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20·30대들이 경제적 부담 등을 이유로 결혼과 출산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결혼 건수는 2013년 1347만건에서 2022년 683만건으로 반토막이 됐다. 올해 상반기 기혼자 수는 343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만명이나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신생아 수도 900만명에 그쳤다. 1949년 인구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의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가임 기간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20년 1.30명에서 2022년 1.09명, 지난해 1.00명으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체 인구수도 1년 전보다 208만명 감소한 14억970만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감소했다. 세계 1위 인구 대국 자리도 인도에 넘겨줬다. 인구통계학자들은 2035년이면 14억명 선도 깨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전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000쌍의 합동 결혼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중국 민정부와 농업농촌부, 부녀연맹 등이 공동 주최한 것으로 중국 당국이 주선한 결혼식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해 12월 31일 ‘2024년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자신의 가족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어린 딸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전통적인 가족에 대한 가치를 강조해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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