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간 북한군, 소총·수류탄으로 무장”…야간 훈련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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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3000여명이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역 쿠르스크에서 주로 밤에 훈련 중이라고 우크라이나군이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 감청자료 등을 근거로 북한군이 지난 23일 쿠르스크에서 목격됐으며, 러시아군이 30명당 1명씩 통역관을 붙여주고 한 달에 휴지 50m와 비누 300g을 지급한다는 둥 북한군 파병 상황을 날마다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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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3000여명이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역 쿠르스크에서 주로 밤에 훈련 중이라고 우크라이나군이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부대가 운영하는 국가저항센터(NRC)는 이날 홈페이지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온 3000명 넘는 용병이 현장에서 조직화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우크라이나와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군이 23일부터 쿠르스크주에 도착하고 있으며, 28일까지 최대 5000명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진입,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 지역이다.
우크라이나군은 “김정은 정권의 군인들은 여러 훈련장에서 훈련받고 있으며 주로 밤에 투입된다”며 “공산주의 국가 대사관 직원들이 용병들 통역과 참관을 위해 함께 훈련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언제 전투에 투입될지, 훈련을 얼마나 더 할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군인들 위치는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 “북한군, 소총·수류탄으로 경무장”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 감청자료 등을 근거로 북한군이 지난 23일 쿠르스크에서 목격됐으며, 러시아군이 30명당 1명씩 통역관을 붙여주고 한 달에 휴지 50m와 비누 300g을 지급한다는 둥 북한군 파병 상황을 날마다 알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센서넷’에 따르면 쿠르스크 주민들에게 목격된 북한군은 소총과 수류탄 등으로 경무장한 상태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은 “북한군들은 (한 곳이 아닌) 여러 장소에 나뉘어 주둔하면서 부대 편성 및 현지 적응 훈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북한군의 쿠르스크 배치는 여러 경로를 통해 계속 확인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러시아로 병력 약 1만명을 파견했으며, 그중 일부는 우크라이나 쪽으로 더 가깝게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될 시 전투요원으로 간주돼 합법적 공격대상이 된다”며 “북한이 공동교전국이 되면 우크라이나의 미국 무기 사용에도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 대표단의 브리핑을 받은 뒤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파병됐고, 북한군 부대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군 파병은) 유럽·대서양은 물론 인도·태평양 안보에도 큰 위협”이라며 “나토는 북한의 즉각적인 파병 중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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