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GS25, 편의점 왕좌 쟁탈전…3분기 초박빙 접전

서미선 기자 2024. 10. 2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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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산업 성장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업계 1위를 둘러싼 '톱2' GS25와 CU의 접전이 더 치열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앞서 GS25는 매출 기준, CU는 점포 수 기준으로 각각 업계 1위를 주장해 왔는데, 3분기 GS25는 기존점 성장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CU는 소폭 개선이 예상되면서 엇비슷한 매출 전망치들이 나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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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3분기 매출 전망치 '엇비슷'…영업익은 CU가 높아
하위권 편의점 수익성 악화로 '톱2' 수혜 관측도 제기
GS25(GS리테일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편의점 산업 성장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업계 1위를 둘러싼 '톱2' GS25와 CU의 접전이 더 치열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앞서 GS25는 매출 기준, CU는 점포 수 기준으로 각각 업계 1위를 주장해 왔는데, 3분기 GS25는 기존점 성장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CU는 소폭 개선이 예상되면서 엇비슷한 매출 전망치들이 나와 결과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GS25 운영 GS리테일(007070), CU 운영 BGF리테일(282330) 3분기 실적은 예년처럼 11월 초순 공시될 예정이다.

2분기 별도 기준 GS25 매출은 2조1938억 원, CU는 2조1743억 원으로 매출차는 195억 원이었다.

10월 들어 증권사에서 낸 전망 보고서를 취합해 보면 3분기 양사 매출은 모두 2조3000억 원대에서 2조3300억 원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영업이익은 CU가 800억 원대로, GS25(700억 원대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2분기 영업익도 CU가 GS25보다 45억 원 높은 694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GS25는 낮은 기존점 성장률이 3분기에도 유지돼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무더위로 인한 집객력 하락, 소비경기 악화 영향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부진할 것"이라며 "국내 소비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 더욱 부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 역시 "3분기 GS25 편의점 기존점 신장률은 0.6%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7월 강수량이 공휴일·주말에 많았고, 8~9월은 7월 대비 개선됐으나 전반적 소비 위축으로 1% 미만 기존점 신장률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기존점 신장률 둔화에 임금 인상, 감가상각비, 임차료 등 비용 부담은 지속된다는 점도 짚었다.

CU(BGF리테일 제공)

CU 역시 소비 부진과 비우호적 기상여건 등이 3분기 성장률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점포 수 증가, 본부임차형 점포 비중 상승세 둔화로 판관비율 상승세가 둔화되는 점 등이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BGF리테일 전체로는 새로 연결편입되는 BGF네트웍스가 분기 20억 원 수준 이익을 꾸준히 창출해 4개 분기 만에 증익 전환할 것으로 기대됐다. BGF네트웍스는 편의점 택배, 광고 등 사업을 영위한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상품 믹스도 주류 판매가 양호했고 음료, 아이스크림 등도 호조를 보여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봤다.

한편 하위권 편의점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하며 상위권에 속하는 GS25와 CU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관측도 다수 나왔다. 이로 인해 톱2가 전환점 유치에 쏟는 비용이 줄고, 영업이익률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에서다.

실제 상위권 사업자의 점포 성장률은 5%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하위권 사업자는 점포 순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화투자증권은 분석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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