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국 중 25번째 진출...늦깎이 전담 'JTI 플룸' 차별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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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I코리아가 신제품 '플룸X 어드밴스드(Ploom X Advanced)'를 다음달 4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면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두고 KT&G '릴',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BAT로스만스 '글로'(이상 디바이스 대표명 기준)와 4파전 양상이 벌어지게 된다.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에서 한국은 규모가 큰 국가에 속하지만 '플룸X' 진출 속도는 최하위권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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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I코리아가 신제품 '플룸X 어드밴스드(Ploom X Advanced)'를 다음달 4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면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두고 KT&G '릴',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BAT로스만스 '글로'(이상 디바이스 대표명 기준)와 4파전 양상이 벌어지게 된다. 국내 빅4 브랜드 가운데 전자담배 시장이 안정된 이 후 가장 늦게 뛰어든만큼 초기 소비자 반응이 향후 시장 안착에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28일 JTI가 공개한 '플룸X 어드밴스드'는 외관상 일본법인 JT가 2021년 8월 출시한 '플룸X'와 거의 다르지 않다. 한손에 쉽게 쥐어지도록 곡선을 살린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다른 디바이스와 차별화 포인트다. 외형적으로 버튼이 보이지 않는 것도 특색있다. 슬라이딩 커버를 밀어 스틱을 끼우면 진동과 함께 예열이 시작된다. 측면부에 세로 형태의 LED(발광다이오드)가 사용시점과 종료시점을 알려준다. 10가지 색상의 프런트 패널과 6가지 종류의 백 커버로 소비자의 커스터마이징 선택권이 있다.
성능면에서 기존 제품과 다른 점은 '히트플로우(Heatflow)'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이 기술은 최적의 가열 온도를 유지해 에너지 효율성과 배터리 지속 시간을 높여준다. 한번 스틱을 꽂으면 5분동안 횟수 제한없이 흡입할 수 있고 최대 3개 스틱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완충 배터리로 최대 1갑(20개) 100분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 사용해보니 10초간의 예열시간을 거쳐 4분쯤부터 양이 줄어들지만 5분 가까이 흡입할 수 있었다. 연무량도 경쟁사만큼 충분하게 느껴졌다. 작동이 원할하지 않던 다른 체험자는 LED 하단부에 눈에 보이지 않는 강제 예열버튼을 눌러 작동시키기도 했다.
기능적 특징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3년전 모델로 인식할 가능성이 많아보인다. 동일한 디자인이 갖는 한계다. 이런 이유로 국내 출시제품은 지난해 일본에서 출시한 '플룸 위드2'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JTI가 강조한 한국 시장의 중요성 역시 의문점으로 남는다.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에서 한국은 규모가 큰 국가에 속하지만 '플룸X' 진출 속도는 최하위권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JTI가 밝힌 플룸X 진출 국가 목표는 2024년까지 28개국이다. 이중 한국은 플룸X의 25번째 진출국이다.
이날 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전자담배 시장(4th largedt market)으로 가장 치열하고 진보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한국의 늦은 진출과 관련해선 "우리 판단은 지금이 신제품 런칭에 시의적절한 시간이고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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