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거북이도 아니고’ 사고 내고 도주하다 올림픽대로서 잠들어 (영상)

서울경찰 유튜브 캡처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 ‘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창문 깨고 검거해 구속’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찰에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을 치고 달아나는 검은색 승용차 운전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영상에는 사고 당시 피해 차량과의 추돌 이후에도 올림픽대로 차선을 넘나들며 곡예 운전을 이어가는 검은색 승용차의 모습이 담겼다.

추돌 이후 가해 차량을 쫓으며 112에 신고한 운전자, 이에 경찰도 잠시 뒤 해당 가해 차량을 찾아 나섰고 곧이어 신고자와의 위치 공유로 가해 차량을 올림픽대로 갓길에서 발견했다.

하지만 가해 차량인 검은색 승용차 운전자는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잠이 든 상태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차량의 운전석 창문을 세게 두드리며 깨워봤지만 운전자는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소방까지 출동해 차량 운전석 창문을 깨고 강제로 문을 개방했다. 운전자는 그제야 차량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음주 측정 결과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 남성은 이미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해당 운전자를 구속했다.

박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