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1,400원 턱밑…'금리 인하' 발목 잡나

김덕현 기자 2024. 10. 2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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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8일) 원 달러 환율이 훌쩍 뛰어올라, 달러당 1천4백 원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세계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수출이 최근 주춤하면서 우리 원화 가치를 떨어트린 걸로 분석됩니다.

간만에 돌아온 외국인 순매수세에 어제 3원 70전 하락 마감했지만,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 압력은 커진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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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8일) 원 달러 환율이 훌쩍 뛰어올라, 달러당 1천4백 원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세계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수출이 최근 주춤하면서 우리 원화 가치를 떨어트린 걸로 분석됩니다. 우리 금리에도 큰 변수가 됐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 시작과 함께 1390원대로 오른 원 달러 환율, 지난 7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

간만에 돌아온 외국인 순매수세에 어제 3원 70전 하락 마감했지만,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 압력은 커진 상탭니다.

지난달 말 1,3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이달 들어서만 80원, 6%가량 올랐습니다.

가장 큰 대외 요인은 미 대선,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와 해리스 모두 대규모 재정지출을 약속한 만큼, 인플레와의 지난 2년 반 동안 싸움이 어느 정도 성공했는데 미 대선으로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현재 우세가 점쳐지는 트럼프의 정책은 관세 부과 등 더 노골적이라 달러 강세를 부추길 전망입니다.

여기에 국내 요인도 가세했습니다.

3분기 수출이 0.4% 감소하는 등 경기 부진 여파에 지속적인 외국인 주식 매도세로, 원화 가치 하락률은 주요국 통화 가운데 일본 엔화와 함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 과거만큼 성장을 이끄는 힘이 조금 약해지지 않았나 우려들도 있고요. 외국인들의 평가에도 반영될 수 있지 않겠나….]

커진 변동성 속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 수 있단 관측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미국의 국채 금리 자체도 계속 올라가고 있고, (주변 통화도) 약세 흐름으로 가고 있는 환경을 보게 되면 (원 달러 환율) 상승 쪽에 상당한 재료들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환율 수준과 상승 속도가 기존 예상과 다른 흐름이라며 다음달 금리 결정에 고려 요인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성장률 쇼크에 연속해 금리를 내릴지, 경기 악화보다 환율 상승을 더 부담스럽게 보고 금리를 동결할지, 복잡해진 변수에 한은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강동철,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장성범·김규연·김나미·박초롱)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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