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름, 김도현과 황동하[KIA V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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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KIA는 한국시리즈 4승1패를 기록하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KIA '안방마님' 김태군은 "(선발투수들이) 부상을 당했을 때 무너진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간다고 생각했다. 황동하와 김도현이 있었기 때문에 6,7월을 버텼다"고 말했다.
김도현과 황동하가 KIA의 12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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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간판타자' 김도영부터 수많은 선수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였다. 특히 위기에서 김도현과 황동하의 이름이 빛났다.
KIA는 28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 삼성과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한국시리즈 4승1패를 기록하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KIA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다.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외국인 투수들이 제임스 네일, 윌 크로우로 바뀌었는데 두 선수 모두 시범경기부터 뛰어난 구위를 보여줬다. 여기에 강력한 타선까지 더해져 상위권으로 평가됐다.
막상 뚜껑을 열자 KIA는 더욱 강했다. 유망주 김도영이 알을 깨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타선을 물샐틈 없이 강했고 불펜진도 곽도규 등이 더해지면서 강력한 모습을 뽐내며 1위를 질주했다.
그런데 선발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의리, 윌 크로우, 윤영철이 부상르로 쓰러졌다. 이런 상황에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닝을 소화할 자원이 부족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여기서 황동하와 김도현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켰다. 황동하는 103.1이닝 동안 5승7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김도현은 75이닝 동안 4승6패 3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작성했다. 특출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KIA의 선발진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활약이었다.
결국 KIA는 이의리, 윤영철, 크로우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더불어 한국시리즈에서도 5차전 김도현의 2.1이닝 무실점을 통해 우승을 차지했다. 늘 위기가 닥칠 때마다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김도현과 황동하의 깜짝 활약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28일 경기 후 "선발투수들이 투구수 100개를 던질 수 있는데. 그 선수들이 없을 경우 불펜진이 부하에 걸렸다. (황)동하와 (김)도현이를 넣어야할 때가 힘들었다. (윤)영철이가 아플 때 힘들었는데 (황동하와 동현이가) 선발 공백을 잘 메워주는 바람에 우승을 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밝혔다.
KIA '안방마님' 김태군은 "(선발투수들이) 부상을 당했을 때 무너진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간다고 생각했다. 황동하와 김도현이 있었기 때문에 6,7월을 버텼다"고 말했다.
2024시즌 전까지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이름이었던 김도현과 황동하. 하지만 KIA가 위기를 극복하게 만든 최고의 선발투수들로 활약했다. 김도현과 황동하가 KIA의 12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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