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타지마”…파주 A사립고 관용차, 학교장이 ‘교회 몰고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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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의 한 사립고등학교가 '억대 회계 비리 의혹'에 이어 '학생 응급 수송용 차량 사적 사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기숙사 생활관장이 사감들에게 주말에는 관용차를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숙사 생활관장 B씨는 그러나 응급 상황 시 학생 수송용으로 사용해야 할 기숙사 관용차를 주말에는 사용하지 말 것을 사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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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장 “지시한 적 없다. 학교장 교회다녔는지 몰라”
(파주=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파주의 한 사립고등학교가 '억대 회계 비리 의혹'에 이어 '학생 응급 수송용 차량 사적 사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기숙사 생활관장이 사감들에게 주말에는 관용차를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뉴스1 10월 18일자 보도>
해당 관장은 누군가가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거짓주장을 펴고 있는 것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파주 A사립고교는 지난해 초부터 기숙사 학생들의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 수송 목적으로 최신형 그랜저 차량을 장기 임대해 사용 중이다. 이 차량의 월 임대료는 87만원이며, 이는 교비가 아닌, 학부모들이 납부하는 수익자 부담 경비로 충당되고 있다.
기숙사 생활관장 B씨는 그러나 응급 상황 시 학생 수송용으로 사용해야 할 기숙사 관용차를 주말에는 사용하지 말 것을 사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주말에 관용차 사용 자제를 거론한 것은 바로 학교장 때문이란게 다수 사감들과 내부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실제 학교장은 주말이 되면 관용차를 몰고 의정부 소재 모 교회에 예배를 보러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교장은 이 교회 장로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용차 주차장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 이전 설치와 관련해서도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5월 한 사감이 교장에게 관용차량을 이용하지 말 것을 건의하자 한달 뒤 CCTV가 다른 곳으로 이전 설치됐다는 것.
교장에게 관용차 이용 자제를 건의한 사감은 최근 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해임된 상태다.
이와 관련, 생활관장 B씨는 뉴스1과 통화에서 "주말에 관용차를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관용차는 규정에 따라 기숙사 뿐만 아니라 학교 관계자 누구나 학교 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B씨는 CCTV 이전 설치와 관련해선 "누군가가 나를 음해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펴는 같다"며 "학생들이 학교 담을 넘어 가는 경우가 있어 이를 단속하기 위해 관사관리위원회를 통해 CCTV를 이전 설치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현재 관용차 사적 이용과 관련해선 도교육청 감사팀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앞서 A사립고는 행정실 전직원이 자신의 호봉을 임의대로 승급시켜 수억원대 임금을 더 챙겨갔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청이 감사에 나선 가운데 학교장마저 학부모가 낸 돈으로 구입한 학생 응급 수송용 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실제 뉴스1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A사립고 교장은 지난해 11월초 휴가 중에도 강원도까지 관용차를 끌고 다니거나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이유 등으로 일부 사감들은 지난해 말 두 학생이 고열이 나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관용차가 아닌 개인차량을 이용해 학생들을 수송했고, 같은 해 12월과 올해 3월 새벽 시간에 과호흡과 고열 증상을 보인 학생을 파주 의료원으로 이송할 때에도 관용차가 아닌 사감의 개인 차량을 사용했다.
한 사감의 경우에는 지난해 11월 하루 동안 자신의 차량으로 아픈 학생을 태우고 병원을 오간 일이 4번이나 되기도 했다.
이런 일들은 학교장이 관용차를 사용해 학교를 떠난 탓에 발생한 것으로, 유사한 사례가 수십 건에 이른다고 내부 관계자들은 증언하고 있다.
A사립고 교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관용차 사적 이용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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