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민폐 논란에도 아랑곳없다…박신혜 발목 잡고 승승장구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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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 캐릭터' 주인공이라는 갑론을박에도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시간대가 맞물리는 박신혜 주연의 '지옥에서 온 판사' 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다.'정년이'가 김태리 효과를 제대로 봤다.
정년이 캐릭터만 보면 충분히 민폐 캐릭터로 비칠 수 있다.
그러나 주말 미니시리즈 중 유일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던 '지옥에서 온 판사'는 '정년이'의 등장 이후 좀처럼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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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민폐 캐릭터' 주인공이라는 갑론을박에도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13.4%까지 돌파했다. 시간대가 맞물리는 박신혜 주연의 '지옥에서 온 판사' 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다.
'정년이'가 김태리 효과를 제대로 봤다. 시청률 4.8%로 시작해 6회 만에 약 2.8배 가까이 오른 13.4%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제대로 탔다. 이는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눈물의 여왕'의 상승 비율(2.4배)보다 높은 수치다.
'정년이'의 흥행에는 김태리의 공이 크다. 극 중 국극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소리 천재 윤정년 역을 맡은 김태리는 직접 국극을 소화해 신들린 연기를 보여줬다. 2021년부터 3년간 소리 수업을 받은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었다.
김태리의 열연은 대중의 공감을 사지 못하는 민폐 캐릭터를 '열혈 주인공'으로 보이게끔 설득력을 부여했다. 정년이 캐릭터만 보면 충분히 민폐 캐릭터로 비칠 수 있다. 자신만의 방자를 찾겠다며 공연 전 일주일간 단체 연습 참여에도 빠지고, 원칙을 무시한 채 오디션 대본을 요구하기도 한다. 특히 6회에서는 군졸 역할임에도 주인공보다 자신이 돋보이는 연기를 해 극의 전개와 무대 전체의 조화를 깨버렸다. 실제 이런 인물이 있다면, 천재성만 믿고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민폐'로 보이기 쉽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역시 "주인공이 민폐에 비호감"이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그러나 호불호 반응 역시 '정년이'를 향한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년이'는 국극이라는 도전적인 소재를 참신하게 담아냈고, 매주 긴 시간 동안의 공연 장면이 담기는데 어색함 없이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하는데 성공했다. 김태리 뿐만 아니라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등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케미도 훌륭하다.
'정년이'의 화력은 토요일 방송 시간대가 겹치는 '지옥에서 온 판사'까지 위협하고 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지옥에서 죄인을 심판하던 악마 재판관 유스티티아가 사람을 죽이고도 반성하지 않는 죄인 10명을 지옥으로 보내는 임무를 받고, 판사 강빛나의 몸에 들어가 임무 수행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전작 '굿파트너'의 기세를 이어 받아 방송 첫주부터 주말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박신혜의 하드캐리가 큰 역할을 했다.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안티 히어로 강빛나로 분한 박신혜는 매회 짜릿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선 박신혜는 화려한 액션부터 애절한 로맨스, 사이다 복수까지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주말 미니시리즈 중 유일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던 '지옥에서 온 판사'는 '정년이'의 등장 이후 좀처럼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중이다. 특히 지난 26일 방송에서는 '지옥에서 온 판사'가 11.7%, '정년이'가 10.2%를 기록하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정년이'의 시청률 상승이 '지옥에서 온 판사'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그러나 위축된 드라마 시장 속 잘 되는 작품이 많이 나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지옥에서 온 판사', '정년이'의 잇따른 흥행이 드라마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 박신혜, 김태리 두 여성 배우의 안방극장 경쟁이 반가운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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