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CES 갈까… “해외 전시회 초대해달라”

박성우 기자 2024. 10.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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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다음 현장 경영 방문지가 해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3월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전 R&D센터)를 방문하며 5년 3개월 만에 현장 경영을 재개한 뒤 최근까지 총 6곳 사업장을 방문했다.

김 회장은 2014년 이라크 신도시 건설 현장을 방문할 때 한화건설 직원을 위해 광어회 600인분을 서울에서 비행기로 공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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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베트남 방문이 마지막 해외 출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다음 현장 경영 방문지가 해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회장은 지난 22일 ‘판교 R&D센터’에 방문해 직원들과 만나면서 “향후 (한화가 참여하는) 글로벌 전시회 등에 초대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김 회장의 마지막 해외 출장은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 준공식 참석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3월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전 R&D센터)를 방문하며 5년 3개월 만에 현장 경영을 재개한 뒤 최근까지 총 6곳 사업장을 방문했다. 4월 5일에는 한화로보틱스(판교)를 방문했고 25일에는 금융계열사(63빌딩)를 찾았다. 이후 한화생명 연도대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찾았다.

김승연(가운데) 한화그룹 회장과 삼남 김동선(뒷줄 맨 오른쪽) 한화비전 부사장이 22일 한화 판교 R&D센터를 방문해 한화정밀기계, 한화비전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화 제공

김 회장은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그레이트 챌린저’ 주문하며,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현장 방문에는 세 아들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감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 미래비전총괄 등이 번갈아가며 배석했다.

김 회장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시회 중 하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다. CES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쇼이지만, 정보통신기술(ICT)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어 재계 총수나 정치인 등이 많이 찾는다.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임원(부사장)이 올해 1월 CES에 참석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CES에 참석한 적이 없다.

김승연(왼쪽) 한화그룹 회장이 2014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을 찾아가 현지 근로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또 제조 계열사가 전시관을 꾸리는 전시회에 참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화정밀기계는 지난해 초 북미 최대 SMT(표면실장기술) 전시회인 ‘IPC APEX 2023′에 참가한 바 있다. 내년 행사는 3월에 개최된다. 또 한화정밀기계가 반도체 장비를 출품하고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세미콘 타이완(대만)’ 행사도 검토된다.

한화비전은 미국에서 열리는 보안전시회 GSX 2024에 참가한 바 있다. 2025년 행사는 9월에 열린다. 지난해 누적 생산 1000만대를 달성한 한화비전의 베트남 공장도 유력 후보군이다.

재계 관계자는 “김 회장이 올해 국내 사업지 여러 곳을 방문할 만큼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고 2018년 베트남 방문도 7년 만에 해외 출장이었다”라며 “해외 현장 경영을 재개할 시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14년 이라크 신도시 건설 현장을 방문할 때 한화건설 직원을 위해 광어회 600인분을 서울에서 비행기로 공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의리를 중요시한다고 해 ‘의리 출장’이라는 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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