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은 T1이지!’···두번째 2연속 우승 카운트다운

조진호 기자 2024. 10.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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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런던 O2 아레나서 中 BLG와 마지막 승부
지난해 우승 멤버 그대로···‘페이커’ 5번째 우승 도전

‘디펜딩 챔피언’ T1이 국내외 대회에서 자신들에게 10연패를 안기고 있던 ‘숙적’ 젠지 e스포츠를 꺾고, 두번째 월드 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한다.

T1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4강전에서 ‘숙적’ 젠지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올해 월드 챔피언십 결승 매치업은 T1-빌리빌리 게이밍으로 확정됐다.

T1 | 라이엇 게임즈



■ 10연패 설욕한 ‘롤드컵의 T1’

LCK는 물론 전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4강 매치업이었다.

T1은 2023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젠지를 3-2로 제압한 이후 국내외 대회에서 젠지에게 무려 10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늘 그랬듯, 월드 챔피언십만 가면 경기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T1의 컬러였기에 이번 대결의 앞두고 많은 예상이 엇갈렸다.

T1은 1세트 20분이 되기 전까지 젠지에게 끌려갔지만 내셔 남작 지역 전투에서 한 차례 승리를 거뒀고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2차 교전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애쉬와 ‘케리아’ 류민석의 레나타 글라스크의 궁극기 연계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면서 승리했다.

2세트에서 젠지에게 10킬 이상 차이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던 T1은 3세트에서 정글러 ‘오너’ 문현준의 바이가 젠지의 핵심 챔피언들을 예리하게 파고 들며 싸움을 열 때마다 승리하면서 킬 스코어 3대20으로 크게 이겼다.

4세트 초반부터 킬 스코어를 벌리면서 유리하게 풀어가던 T1은 29분에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대패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중앙 지역에서 대치하던 중 젠지가 싸움을 걸어오자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가 상대 공격을 받아 전사했지만 남은 선수들이 포위 공격에 성공하면서 재역전승을 거뒀다.

5번째 롤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페이커’ 이상혁. | 라이엇 게임즈



■ T1, 두번째 3연속 결승

‘천적’ 젠지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한 T1은 2022년~2024년 3년 연속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월드 챔피언십이 14년 동안 이어져 오는 가운데 결승에 세 번 연속 올라간 팀은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 뿐이다.

SK텔레콤 T1은 2015년과 2016년 우승, 2017년 준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2013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2023년 등 네 번이나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던 T1은 이번 결승에 오르면서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할 때에도 주전으로 활약했고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또 한 번 3년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살아있는 전설’임을 입증했다.

빌리빌리 게이밍 | 라이엇 게임즈



■ 결승 상대는 ‘LPL 1번 시드’ BLG

T1은 오는 11월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소환사의 컵’을 놓고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마지막 승부를 갖는다. 양 팀은 앞서 열린 지난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만나 T1이 승리했다

‘LPL 1번 시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빌리빌리 게이밍은 27일 열린 웨이보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2023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웨이보 게이밍에게 일격을 당했던 빌리빌리 게이밍은 1년 만에 똑같은 위치에서 웨이보 게이밍에게 앙갚음하면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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