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나혼렙’·‘스블’…게임대상은 어디로?

조진호 기자 2024. 10.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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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한국산 게임을 가리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24일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상 및 인기상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대상을 받게될 본상 후보에는 총 9개의 게임이 이름을 올려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해에는 일찍부터 ‘P의 거짓’(네오위즈)이 독주했던데 비해, 올해의 경우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나혼렙)의 3파전을 예상하는 여론이 높다. 2년 연속 콘솔게임의 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혼렙’이 모바일게임 대표 주자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출시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4월 출시후 높은 완성도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출시 약 두 달 만에 100만장 이상 판매고, 미국, 영국, 일본 등 8개국 판매량 1위, 출시 첫 주 게임 평론 웹사이트 ‘메타크리틱’ 유저 스코어 9.3점 기록 등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작품성에 비해 다소 부족한 상업적 성과가 약점이다. 지난 8월 시프트업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의 출시 2개월간 판매 실적은 100만장 가량에 머물며, 대작 AAA급 게임에 비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플랫폼이 PS5에 한정되며 폭넓은 이용자층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차세대 멀티플랫폼 루트슈터 게임이다. 최신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고품질의 그래픽과 게임성을 앞세워 출시 초반 스팀 글로벌 매출 1위, 최고 동시접속자 26만명 등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개발 난도가 높은 루트슈터 장르라는 점과 PC, 플레이스테이션 등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요소 등이 강점이다.

역시 초반의 폭발적 흥행세가 한달만에 급격하게 사그라든 점은 마음에 걸린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스팀 동접자는 10월 기준으로 2만∼3만 명대에 머물고 있다.

반면, 모바일 게임인 넷마블의 ‘나혼렙’은 글로벌 흥행을 앞세워 점수를 쌓아가며, 게임대상 구도를 3파전으로 만들었다.



지난 5월 글로벌 출시된 ‘나혼렙’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게임이다. 글로벌 174개국 출시 이후 141개국 다운로드 1위, 21개국 매출 1위, 105개국 매출 톱10 등 고른 성과로 5개월만에 글로벌 이용자 5000만명을 돌파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또 국내 웹툰을 게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기록한 유일한 사례라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 요인이다.

‘스텔라 블레이드’와 ‘퍼스트 디센던트’의 경우 정부와 게임업계가 미래를 위해 힘을 주고 있는 콘솔게임이란 점이, ‘나혼렙’은 식지않은 흥행성과가 가점 요인이 될 전망이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11월 3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에서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인기게임상, 인디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을 시상한다.

본상 후보에는 앞의 세 게임 외에 오븐게임즈 ‘쿠키런: 모험의 탑’, 렐루게임즈 ‘언 커버 더 스모킹 건’, 미어켓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엔엑스쓰리게임즈 ‘로드나인’, 에피드게임즈 ‘트릭컬 리바이브’ 등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심사위원회 심사(60%), 온라인 투표(20%), 전문가 투표(20%) 합산으로 결정된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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