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소리나는 한국여행 패키지 뜬다 …큰 손 모시러 럭셔리 브랜드 총출동

1인당 씀씀이가 일반 여행객의 50배 넘는 중동 슈퍼리치 여행족을 잡기 위한 한국 럭셔리 여행드림팀이 뜬다. 올 연말까지 라인업을 완성한 뒤 내년초 1000만원에서 최대 3억원대에 달하는 초고가 한국행 럭셔리 코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억대를 오가는 초고가 상품으로 구성되는 만큼, 여행수지 개선에 깜짝 특효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걸프협력이사회(GCC)를 구성하는 UAE,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6개국 슈퍼리치를 대상으로 초고가 럭셔리 한국행 상품을 구성하기 위한 여행 드림팀 36곳을 우선 선정하고 패키지 상품 구성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올 연말까지 추가 검증을 거쳐 최종 라인업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중동민관협의체 ‘알람 아라비 코리아’(한국 속 아랍 세상)로 명명된 이번 1차 드림팀은 숙박 11곳, 의료 10곳, 미용 3곳, 쇼핑 4곳, 식음료 3곳, K-컬처 5곳 등 총 36곳이다.
숙박팀에는 신라호텔, 롯데호텔앤리조트, 페어몬트앰배서더서울 등 대표 5성급 호텔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의료 라인업에는 검진 및 여성 분야 차병원(차움), KMI한국의학연구소를 비롯해 강남제이에스병원(정형외과), 자생한방병원(한방), 미니쉬치과병원 등이 들어가 있다.
쇼핑 라인업도 화려하다. 현대·롯데백화점을 포함해 신세계·호텔롯데 면세점 등 메이저들이 모두 선정됐다.
중동 슈퍼리치들의 씀씀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히딩크 무릎 수술 병원’으로 중동에 알려진 제이에스 병원에는 1억원대에 달하는 초고가 치료비가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이미 VIP전용기를 타고 카타르, UAE 등지의 왕족 환자들이 오갈 정도다.
특히 카타르는 환자 본인을 포함해 보호자 1인까지 전체 의료비(체제비 포함)를 정부가 부담해 가족들까지 함께 몰려온다. 보통 집사 2~3인을 포함해 10여명이 커넥팅(연결) 룸을 잡고 한달 이상 체류하면서 이들이 쓰는 평균 총 의료비용은 1억~3억원대로 추산된다. 2023년 한국에 온 외국인 평균 1인당 여행경비(2152달러)의 50배 수준이다.
왕족 중심의 슈퍼리치 뿐만 아니다. 일반 중동 여행족들의 한국 여행도 급증세다. 올해 8월까지 한국을 찾은 걸프협력이사회(GCC) 국가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39%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10% 이상 성장한 셈이다. 이들 일반 중동 여행족들의 씀씀이도 1인당 평균 3637달러(약 500만원)로 집계돼 다른 외래 관광객 한국 여행 경비의 1.5배에 달한다.
드림팀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아시아중동팀 강유영 파트장은 “중동내 K의료 인기는 K팝을 뛰어넘는다”며 “최근 카타르 현지에서 열린 의료관광 행사에서는 계약금만 100만원대 후반인 한국 탈모치료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카타르 정부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1차적으로 1000만원대 이상의 K뷰티 상품을 선보인 뒤, 의료 라인업이 확정되면 억대 초고가 의료관광 코스를 순차적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K뷰티 코스는 5성급 호텔에 머물며 ‘스킨케어-헤어메이크업 - 프로필 사진 촬영 ’ 일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스킨케어와 헤어 비용에 최소 100만원씩 들어가고, 프로필 사진 촬영도 1시간 100만원 짜리 고가 상품이 따라 붙는다. 여기에 특급호텔 숙박과 미슐랭 음식점 등이 추가된다.
의료 관광 코스는 임플란트 및 교정 중심의 치과, K물광으로 인기몰이 중인 피부과, 탈모 및 한방, 줄기세포 치료가 주를 이룰 정형외과 등이 포함된다. 한국 체류 일정만 한달 넘으며, 치료비도 기본 수천만원대에서 많게는 3억원대에 달할 전망이어서 외화벌이 역할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해당 대사관에 올 연말까지 아랍어와 영어로 된 안내 팜플렛을 배포한다는 계획도 잡고 있다.
강유영 파트장은 “올 연말까지 중동 슈퍼리치 유치를 위한 라인업을 최종 확정하고 상품 개발을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연간 2차례씩 엄격한 자격심사 과정을 거쳐 참여사들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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