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동부 마을 추가 점령…"10월 기록적 진격"

이현영 기자 2024. 10. 29.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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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 지역 건물

러시아는 29일(현지시간) 자국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포크로우스크 인근의 또 다른 마을 한 곳을 추가로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 있는 병참 기지 포크로우스크에서 남쪽으로 약 25㎞ 떨어진 츠쿠리네를 '해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FP 통신은 러시아군이 올해 여름부터 우크라이나군 요충지 포크로우스크를 향해 진격해왔으며, 츠쿠리네는 최근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에서 장악한 마을 중 규모가 큰 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포크로우스크가 러시아군의 전략적 목표대로 함락되면 우크라이나 방어선이 위태로워지고 도네츠크주 전체가 러시아군에 점령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츠쿠리네는 셀리도베 마을 남쪽에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셀리도베에서도 진격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지만 아직 셀리도베가 러시아군에 장악당했다는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AFP 통신은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10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진격 범위를 478㎢ 넓혔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초기인 2022년 3월 이후 최고 기록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지난 8·9월 진격 범위는 각각 477㎢, 459㎢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 기습한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 격퇴 작전을 벌이면서도 우크라이나 동부 진격을 늦추지 않고 있으며, 조만간 북한군의 지원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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