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50대 절반이 앓는 치핵… '이 습관'으로 통증 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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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주변의 혈관이 커지고 늘어나 덩어리가 생기는 질환인 치핵은 항문 질환(치질) 중 가장 흔한 형태다.
치핵으로 인한 항문의 불편감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배변 시 힘을 과하게 주는 습관을 고치고 물 마시기 등의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항문 주변의 가려움증, 항문의 불편감과 통증, 배변 후 화장지나 변기, 대변 등에 피가 비치는 현상 등도 치핵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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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치핵은 항문이나 하부 직장의 정맥총이 커지고 늘어나 덩어리를 형성한 상태를 의미한다. 발생 부위에 따라 내치핵(치상선 위쪽 점막 조직에서 발생), 외치핵(치상선 아래쪽 상피 조직에서 발생), 혼합 치핵(내치핵과 외치핵이 복합된 형태) 등으로 나뉜다. 치상선은 항문 입구에서 2~3cm 안쪽에 있는 곳을 의미한다.
치핵은 현대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병이다. 50대 인구에서 절반 정도가 치핵을 앓고 있다는 게 질병청 설명이다. 치핵의 원인으로는 ▲변비나 설사 등으로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는 습관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는 습관 ▲비만이나 임신 ▲지나친 음주 등이 언급된다.
치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출혈과 탈항(항문 및 직장 점막 또는 전층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와 저절로 들어가지 않는 상태)이다. 항문 주변의 가려움증, 항문의 불편감과 통증, 배변 후 화장지나 변기, 대변 등에 피가 비치는 현상 등도 치핵 증상이다.
출혈이나 가벼운 증상을 동반한 치핵은 배변 시 과도하게 힘주지 않는 습관, 수분 섭취 증가, 식사조절 등 보존적 치료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온수 좌욕을 비롯해 변을 부드럽게 하는 변비약과 혈액순환 개선제 등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존적 치료법으로 증세가 호전되지 않거나 합병증이 있을 때는 치핵 자체를 제거하는 외과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질병청은 "치핵을 예방하는 방법은 변을 부드럽고 쉽게 배변할 수 있도록 해 항문에 걸리는 압력과 긴장을 줄여주는 것"이라며 "배변에 대한 욕구가 있을 때 참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섬유질을 섭취해 규칙적인 배변 습관과 짧은 배변 시간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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