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지순례·역사기행·어드벤처…도심과 자연 잇는 ‘여행특별시’[투어테인먼트]

강석봉 기자 2024. 10. 29.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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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천안’ 신통방통 여행
민간정원 1호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가을 힐링여행 제격
빵돌가마 빵, 입에 넣으면 어느 빵도 안 부러운 ‘뚜쥬루’
‘이동녕 기념관·독립기념관’…항일 역사의 현장, 한눈에
아리리오조각공원. 사진제공|천안시


뚜쥬루 빵돌마을. 사진제공|천안시


독립기념관 내 해체된 조선총독부 잔존 전시장. 사진제공|천안시


사통팔달 천안에서 호두과자를 한입에 넣는다. 잇몸으로도 물 수 있는 부드러움에 달콤한 소까지. 게다가 신선함 그대로의 호두의 풍미가 입안에 가득하다. 우리가 아는 천안의 단편이다. 하지만 발길 닿고 마음 열면 천안은 파노라마요 드라마틱이다. 입호두 눈호강의 천안 여행 삼거리, 어디로 향하든 신통방통일세.

석오 이동녕기념관. 사진제공|천안시


이동녕선생 기념관


석오 이동녕기념관. 사진제공|천안시


이동녕선생 기념관은 2010년 2월 23일 고향인 목천읍 동리 선생의 생가를 중심으로 개관했다. 독립운동사의 거장인 이동녕 선생의 삶과 사상을 살펴볼 수 있는 기념관은 석오이야기, 연보를 통해 선생의 생애를, 그리고 교육자, 언론인, 개화인권가로서 선생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선생의 친필휘호, 친필서신, 임시정부 문서, 초상화, 사진 등의 귀중한 유품이 전시돼 있다.

석오 이동녕기념관. 사진제공|천안시


기념관 주변에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72호인 생가지와 선생께서 독립을 향한 강한 의지로 자주 인용하셨던 ‘山溜穿石’을 새긴 휘호석이 세워져 있다. 그밖에 인근은 왜가리 서식지로 왜가리를 관찰할 수 있는 관찰대가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동남구 목천읍 동리4길 35

태조산 짚코스터 & 무장애나눔길


태조산 짚코스터. 사진제공|천안시


숲과 레포츠가 결합된 태조산 산림레포츠단지는 짚코스터, 공중네트, 숲 모험 시설 등 다양한 산림 레포츠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무장애나눔길과 노천카페, 휴게음식점 등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딱 맞다.

무장애나눔길은 숲속에 데크로드와 황토포장길을 조성해 경사도 8% 이하의 산책로로 만들어져 휠체어 사용자, 어린이, 노약자 등 보행 약자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숲 체험이 가능하다.

청소년용 숲 모험시설은 초등학교 6학년 이상 65세 이하가 이용할 수 있는 레포츠 시설로 총 22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신장 150㎝이상, 체중 45kg 이상 100k 이하의 경우 체험이 가능하다. 동남구 태조산길 261

광덕사(호두나무)


광덕사. 사진제공|천안시


해발 699m의 광덕산은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과 아산시 배방면, 송악면 사이에 있는 산세가 수려하고 숲이 우거진 명산이다.

산자락에 있는 광덕사는 신라 27대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진산대사가 중건한 절로 이곳에는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보이는 3층 석탑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의 괘불도인 광덕사 노사나불괘불탱은 1997년 8월 8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열 때 법당 앞에 걸어 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화를 말한다.

광덕사. 사진제공|천안시


대웅전 입구에 있는 수령 400년의 호두나무는 천연기념물이다. 전설에 의하면 약 700년 전인 고려 충렬왕 16년(1290) 9월에 영밀공 유청신 선생이 중국 원나라에 갔다가 임금의 수레를 모시고 돌아올 때 호두나무의 어린 나무와 열매를 가져와 어린 나무는 광덕사 안에 심고, 열매는 유청신 선생의 고향 집 뜰 앞에 심었다고 전해진다. 동남구 광덕사길 26 광덕사

뚜쥬루 빵돌가마 마을


뚜쥬루 빵돌마을. 사진제공|천안시


대전에 성심당이 있다면 천안에는 남부럽지 않은 뚜쥬루가 있다. 뚜쥬루는 천안 빵집순례 대표 빵집으로 천안에만 성정점, 거북이점, 갤러리아점, 빵돌가마점 네 곳의 매장이 있다.

2013년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빵돌가마를 도입해 빵돌가마에서 빵을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빵마을 카페는 빵돌가마에서 빵을 굽거나 오픈 키친에서 빵 굽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밀밭을 바라보며 빵과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팥빙수도 인기다.

뚜쥬루 빵돌가마마을 시그니처 메뉴는 돌가마만주로 빵돌가마에서 굽고, 뚜쥬르에서 직접 끓인 천안 팥이 듬뿍 들어있다. 천연효모를 14시간 이상 발효시켜 만든 거북이 빵이 인기다. 041-578-0036, 동남구 풍세로 706

천안 거북이빵. 천연효모로 14시간 이상 발효시켜 느리게 탄생한 건강빵. 사진제공|천안시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 사진제공|천안시


독립기념관. 사진제공|천안시


1987년 8월15일 건립됐다. 독립기념관에서 제일 큰집인 겨레의집 바로 뒤 3.1문화마당을 중심으로 6개의 전시관이 반원을 그리며 자리 잡고 있다. 제1관 겨레의 뿌리관을 시작으로 마지막 제6관 새나라 세우기 주제관까지 각 전시관이 연결되어 있다.

독립기념관. 사진제공|천안시


독립기념관. 사진제공|천안시


독립기념관. 사진제공|천안시


독립운동을 3.1만세운동의 현장, 아우내장터만세운동, 독립군단 등 역사의 현장으로 들어가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특별스튜디오가 체험장에 마련되어 있다. 광화문에 있던 조선총독부 건물의 잔해가 옥외 전시돼 있다.

독립기념관. 사진제공|천안시


독립기념관. 사진제공|천안시


독립기념관 관람시간은 하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요금은 무료이며 휴관은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개관)이다. 단, 휴관일에 상성전시관 외에 야외전시, 쉼터 등은 개방한다. 041-560-0114,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1

독립기념관. 사진제공|천안시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사진제공|천안시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은 천안시 목천읍 교천리에 있는 대한민국 민간정원 1호이다. 정원을 테마로 가꾸어진 정원형 수목원으로, 인공폭포와 주제별정원, 탐라식물원, 돌머루 개울길, 사파리 정원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화수목의 화(花)는 결실을 맺기 전 화려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을, 수(水)는 생명의 근원을 의미하는 물을, 목(木)은 든든한 집처럼 견고하지만 따뜻한 우리의 터전을 뜻하는 나무를 의미한다. 자연 속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사진제공|천안시


아름다운정원 내에 있는 탐라식물원은 제주 자생 16종의 귤나무와 몇 백 년 된 동백나무 등 다양한 식물이 온실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길이 100m, 높이 40m의 인공폭포는 자연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준다.

아름다운정원 화수목. 사진제공|천안시


아라리오 조각공원


아리리오조각공원. 사진제공|천안시


아라리오 조각공원은 천안종합터미널, 아라리오갤러리, 신세계백화점을 연결하는 천안의 중심광장이다. 하루 7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곳으로 특히 학생, 청소년이 많이 찾아 젊음의 광장, 희망의 광장이다.

1989년 조성된 아라리오 조각공원은 (주)아라리오 창업자이면서 아트컬렉터이자 작가인 씨킴(CIKIM)김창일 회장이 30여 년 동안 세계적 작품들을 수집해 설치해 놓은 명소다.

아리리오조각공원. 사진제공|천안시


세계적인 조각가 아르망 페르난데스의 ‘수백만 마일’, 데미언 허스트의 ‘찬가’, ‘채러티’ 등 유명 작가들의 수준 높은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천안의 문화적 상징이 아라리오 조각 광장이라면, 아라리오 조각 광장의 상징은 아르망의 ‘수백만 마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장 한쪽의 아라리오 갤러리가 기획·전시하는 세계적인 현대 설치미술 작품들이 쉼 없이 교체·관리된다. 동남구 만남로 43

아리리오조각공원. 사진제공|천안시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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