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0억 절감”… QD잉크 재활용 기술 개발
이해인 기자 2024. 10. 29. 00:45
삼성디스플레이, 폐기 80% 수거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제조 공정에서 버려지는 잉크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8일 삼성디스플레이는 QD 발광층을 구현하는 공정에서 버려지는 잉크의 80%를 수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퀀텀닷은 입자 크기별로 다양한 색을 표현하는 나노미터(㎚) 지름 단위의 반도체 결정을 뜻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반 LCD TV 구조에서 백라이트와 LCD 화면 사이에 퀀텀닷을 입힌 필름을 추가해 색 재현력을 높인다. 이때 미세한 노즐을 통해 적색과 녹색의 QD 잉크를 마이크로미터 크기로 조밀하게 분사하는데 그동안 노즐에 남아있던 QD 잉크는 모두 폐기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12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QD 잉크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연구에 들어갔다. 제조, 개발, 연구소, 환경안전, 구매팀으로 구성된 TF는 지난 8월 QD 잉크 재수거 설비 개발에 성공했다. 이렇게 수거된 잉크는 순도와 광특성을 높이는 합성기술을 거쳐 10월부터 양산라인에 사용되고 있다.
김성봉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원가 절감은 물론 자원 순환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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