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카카오게임즈 인력·조직 다 줄인다
황규락 기자 2024. 10. 29. 00:45
희망퇴직 등 고강도 구조조정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국내 게임사 카카오게임즈가 고강도 체질 개선 작업에 나선다. 신작 게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사업 개편을 비롯한 자회사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28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은 2127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97.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8월 선보인 신작 ‘스톰게이트’ 등 신작들이 흥행에 실패한 영향이 컸다. 스톰게이트는 출시 후 동시 접속자 수가 100명 안팎을 기록할 정도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해 조직을 줄이기로 했다. 우선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지난달엔 수익성이 높았던 무선통신기기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를 매각하는 등 핵심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정리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회사의 사업 재편 방침에 따라 인력과 조직을 모두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7월 동시 접속자 수 22만명을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한 ‘패스 오브 엑자일’의 후속작 ‘패스 오브 엑자일2′를 하반기 선보인다. 대규모 자본을 들인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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