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시대, 우리는 과연 ‘안녕’한가

유석재 기자 2024. 10. 2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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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제11회 인문 가치 포럼’
104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등 강연
지난해 10월 경북 안동시에서 열린 21세기 인문가치포럼 행사 모습. /남강호 기자

AI(인공지능)로 상징되는 기술의 발전과 그것이 초래하는 사회적 변화 속에서, 정작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 것일까? 고립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과연 안녕(安寧)하기는 한 것일까?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북 안동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11회 21세기 인문 가치 포럼’은 바로 이 문제를 인문학의 입장에서 묻고 짚는 자리다.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사장 이희범)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인간다움과 사회적 관계의 회복’을 주제로 다양한 학술 세션과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다움’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한다.

104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와 ‘철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로저스상 수상자 이석재 서울대 교수가 기조 강연을 맡아 인간다움에 대한 통찰로써 포럼의 막을 열 예정이다. 포럼 마지막 날에는 ‘지금 새로워진 우리, 안녕하신가요?’ 세션에서 송길영 작가, 박상미 교수, 권수영 교수 등이 참여해 사회적 관계 회복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탐구한다.

또 신기욱·최병일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이 인문 가치를 탐구하고 공유하는 학술 세션, 동아시아 청년 교류, 청소년 토론대회, 논문·영상 공모전 발표 등이 진행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투어, 인문 북(book) 큐레이션 등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인문 가치의 의미를 확장하는 부대 행사가 열린다. 포럼이 개최되는 10월 마지막 주엔 안동 시내 곳곳에서 인문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찾아가는 인문 가치 in 안동’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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